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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메디웨일(대표 최태근)의 망막 기반 질환 예측 솔루션 ‘닥터눈 CVD’와 안질환 분석 솔루션 ‘닥터눈 펀더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이번 지정으로 향후 3년간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의 수의계약이 가능해지며, 이를 통해 공공의료기관 중심의 본격적인 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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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제품 지정 제도는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성과 공공성, 시장성을 갖춘 제품을 조달청 혁신장터에 등록해 초기 판로를 지원하고 공공조달 연계를 촉진하는 제도다. 이번 지정으로 닥터눈 제품은 공공기관 구매 상담회, 수요기관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정 기간은 2025년 6월 27일부터 2028년 6월 26일까지 3년간이다.
메디웨일이 개발한 닥터눈 CVD는 망막 이미지 한 장만으로 심장 CT(컴퓨터단층촬영)와 유사한 정확도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다. 혈관의 구조와 밀도, 패턴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위험도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기존 검사 대비 간편하면서도 비침습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닥터눈 펀더스는 안과 질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로, 망막 이상, 녹내장, 매체 혼탁 등을 자동 검출한다.
닥터눈 솔루션은 국내 세브란스병원, 두바이의 당뇨병 클리닉 ‘글루케어’, 이탈리아 네프로센터 산하 로마 아메리칸 병원 등에서 실제 사용되고 있으며, 기술 상용화 가능성도 확인되고 있다.
메디웨일 최태근 대표는 “이번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메디웨일의 기술력뿐만 아니라 공공성과 시장성까지 함께 인정받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집 근처 공공의료기관에서도 간편한 눈 검사만으로 심혈관·대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닥터눈 보급을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