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GS25-무신사, 패션부터 뷰티까지 협력 확대한다

기사입력 2025.07.02 16:53
  •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대표 편의점 브랜드 GS25와 손잡고 패션에 이어 뷰티 카테고리까지 협업을 확대한다.

    무신사는 이달부터 GS25 전용 캐주얼웨어 라인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의 상품군을 한층 강화한다. 올해 3월 첫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호응을 얻자 여름 시즌에 맞춰 쿨탠다드 티셔츠 2종과 나일론 밴딩 쇼츠, 바스켓볼 스웨트 쇼츠, 복서 핏 스웨트 쇼츠 등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했다.

  • GS25에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여름 시즌 신상품이 진열되어 있다./사진=GS25
    ▲ GS25에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 여름 시즌 신상품이 진열되어 있다./사진=GS25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판매하는 GS25 점포도 대폭 늘린다. 첫 출시 당시 전국 3000여 점포에서 시작했지만, 7월부터는 전국 5000여 점포로 판매망을 확대한다. 고객이 집 앞 편의점에서 손쉽게 무신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극대화한 셈이다.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카테고리로의 확장도 눈길을 끈다. 무신사는 영 타깃 자체 뷰티 브랜드 위찌(WHIZZY)의 세컨드 라인 ‘리틀리 위찌’를 새롭게 선보이고, 이달 2일부터 GS25에서 단독 판매에 들어갔다. 립과 아이섀도 등 총 7종으로 구성된 리틀리 위찌는 소용량에 3000원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기획돼 10대 고객도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다.

    바운시 글로스는 맑은 컬러와 자연스러운 광택이 특징으로, 개성과 트렌드를 중시하는 1721세대 취향을 반영했다. 펄과 음영 컬러로 구성된 2구 아이섀도 듀오는 휴대성을 극대화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GS25는 위찌 상품 출시 전 주요 20개 점포에 뷰티 특화 매대를 설치해 시범 판매를 진행했으며, 지난 6월 한 달간 해당 매장의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무신사와 GS25의 협업은 단순한 PB(자체 브랜드) 제품 출시를 넘어, MZ세대의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편의점에서 옷을 사고 화장품을 고르는’ 이색 경험과 편의점이 더 이상 간편식과 생필품만 사는 공간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유통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무신사를 만날 수 있도록 GS25와의 협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GS25 역시 이번 협업을 비식품 분야 경쟁력 강화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고웅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MD는 “무신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비식품 카테고리 매출과 신규 고객 유입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과 비식품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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