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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2025년 클라우드 기반 의료 협력 플랫폼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
NIPA는 지난 2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2025년 클라우드 기반 의료 협력 플랫폼 시범 사업’ 착수 행사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최대 2년간 33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 10개 연합체(컨소시엄)가 신청했으며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이 선정됐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진흥원은 클라우드컴퓨팅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협력 플랫폼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의료기관 간 입원·전원 등 의료 협력 업무 효율화, 진료 정보의 종합적 전달, 환자 치료의 안전성·연속성 보장을 위한 사업자를 선정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연합체(컨소시엄)는 ‘클라우드 기반 당뇨병 환자 의료기관 간 협진 플랫폼’을 제안했다. 당뇨병 환자에게 필요한 회송·예약 및 의료정보 전달체계를 제공함으로 한정된 의료 자원에서 최상의 진료 결과를 얻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 서울·경기 권역의 주요 상급종합병원, 공공의료기관과 지역 의원들이 참여해 당뇨환자가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체계를 제시했다.
당뇨병 환자 회송 플랫폼을 구축해 전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식회사 클롭을 주축으로, 국내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전문 회사인 주식회사 에이치디정션, 국내 생성형 AI 기반 의료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주식회사 숨빗에이아이 등이 참여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외 8개 지역 의료기관이 참여해 빠른 서비스 실증과 사업화가 기대된다.
박상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당뇨병 환자와 같은 만성질환자의 경우 의료기관 간의 협력과 진료 정보 교류는 사회적 비용을 낮추고 환자의 건강을 지키는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라며 “사업 수행을 통해 대한민국의 당뇨병 환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뿐 아니라, 의료기관 간 디지털 의료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여 의료환경 개선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