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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KF-21 최초 양산분 전투기 엔진 전량 공급…1조1794억 원 계약

기사입력 2025.06.26 17:17
  • 사진 제공=대한민국 공군
    ▲ 사진 제공=대한민국 공군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약 6,232억 원 규모의 KF-21 보라매 전투기 최초 양산분에 대한 엔진 공급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6월 5,562억 원 규모의 KF-21 전투기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KF-21 최초 양산분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조 1,794억 원으로 2028년 12월까지 F414 엔진 80여 대를 공급한다. 이번 계약에는 유지보수 부품 공급과 엔진정비 교범, 현장기술지원 등 후속 군수지원도 포함됐다.

  •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시운전 테스트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시운전 테스트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KF-21 엔진에는 고내열성을 갖춘 경량화된 특수소재 등 첨단기술이 적용돼 극한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전투기 엔진은 ‘엔진 기술의 정점’으로 꼽힌다. 작고 가벼우면서도 폭발적인 추력을 내야하고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공군 F-4 전투기를 시작으로 KF-5, KF-16, F-15K, T-50, KF-21까지 46년간 1만 대가 넘는 엔진을 생산해 왔다.

  •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모형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 KF-21에 탑재되는 F414 엔진 모형 / 사진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4월 약 400억 원을 투자해 1만 6,529㎡(5,000평) 규모의 스마트 항공엔진 공장을 완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IT 기반의 품질관리와 물류시스템을 갖춘 이 공장은 F414 엔진은 물론 향후 대한민국의 독자 개발 전투기 엔진 개발을 고려해 구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KF-21 엔진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자주국방을 위한 첨단항공엔진 개발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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