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토마토시스템, 올원뱅크에 AI 헬스케어 콘텐츠 공급…국내 시장 확장 본격화

기사입력 2025.06.26 16:18
금융 슈퍼 앱 통해 홈트 콘텐츠 접점 확대…미국 중심 글로벌 전략 병행
  •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토마토시스템이 NH농협은행의 모바일 앱 ‘올원뱅크’에 건강관리 콘텐츠를 공급하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자사의 헬스케어 콘텐츠 ‘티온(T-ON)’을 올원뱅크 앱 내 헬스케어 카테고리를 통해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올원뱅크는 약 1,1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금융 슈퍼 앱으로, 헬스케어 콘텐츠가 일상 플랫폼에 연동되는 사례로 주목된다.

  • 사진 제공=토마토시스템
    ▲ 사진 제공=토마토시스템

    티온 콘텐츠는 피트니스 47종, 요가 29종, 필라테스 15종 등 총 91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사용자가 신체 부위를 선택하면 해당 부위에 맞는 운동 콘텐츠가 추천된다. 모바일 앱이나 TV 미러링을 통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수집된 콘텐츠 이용 데이터는 약 6,300건이다.

    특히 사용자의 체력 측정(PFT) 결과에 따라 운동 강도를 조절하거나, 부족한 부위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능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AI 기반 운동 분석 기능은 일부 구현이 완료된 상태로, 향후 기능 고도화가 예정돼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해 메타(Meta) 플랫폼 등록 XR 헬스케어 솔루션 ‘티온’을 인수한 데 이어, 미국 법인 ‘사이버엠디케어(CyberMDCare)’와의 연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메디케이드 연계 원격재활 진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티온은 이 플랫폼 내 주요 콘텐츠로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국내에서는 원격의료에 대한 제도적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실제 서비스화 여부는 추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측은 향후 국내 재활 필라테스 기관, 정형외과, 시니어 커뮤니티 센터 등과의 협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는 기능성 메디컬 피트니스 게임 ‘티온 메디핏(T-ON Medifit)’을 메타 플랫폼을 통해 미국 중심으로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는 AI 운동 분석, 체력 측정, 운동 강도 자동 조절, 원격진료 연동 등의 기능을 탑재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고령층 대상의 비대면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한다.

    티온 메디핏의 일부 기능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국내 의료 제도와의 정합성 검토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실증 결과와 정책 방향에 따라 상용화 범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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