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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음성 EMR·병상 모니터링 통합…AI 스마트병원 솔루션 확대

기사입력 2025.06.26 11:06
  • 대웅제약이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에 이어 AI 음성 기록 솔루션까지 통합하며, 스마트병원 전환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25일 본사에서 퍼즐에이아이(대표 김용식),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 이영신)와 스마트병원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3자 기술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 (왼쪽부터)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 /사진 제공=대웅제약
    ▲ (왼쪽부터)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 김용식 퍼즐에이아이 대표 /사진 제공=대웅제약

    세 기업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EMR 솔루션과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동해 병동, 외래, 수술실 등 다양한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 진료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퍼즐에이아이는 음성 기록 자동화 솔루션 ‘젠노트(GenNote)’를,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각각 제공하며, 대웅제약은 병원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젠노트는 특정 의료진의 음성만을 인식해 소음이 많은 병원 환경에서도 진료 내용을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기록하고, EMR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170여 개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이 병상 데이터 기반의 5대 바이털(혈압, 맥박,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통합 관리를 강화한 데 이어, 진료 기록까지 디지털화하는 연속 전략의 하나다. 앞서 대웅제약은 씽크에 반지형 혈압계를 연동해 병상 중심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웅제약은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의료진의 반복적·행정적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 병원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커뮤니케이션의 정확성과 환자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는 기반 기술로 AI 솔루션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는 대웅제약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라며 “기술력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스마트병원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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