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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한국 법인 샤오미코리아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샤오미 스토어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샤오미코리아는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IFC몰 L2층에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스토어 서울 IFC몰 여의도점'을 정식 오픈한다. 이번에 오픈한 매장은 샤오미의 직영 판매와 A/S 서비스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통합형 매장으로, 샤오미가 지향하는 '뉴 리테일' 전략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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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국내 첫 공식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한국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화하고 진정한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기 위한 샤오미의 여정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매장은 구매부터 사후 서비스까지 샤오미의 전체 생태계를 일상 속에서 더욱 가깝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또 이어 "1호점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소비자가 자주 방문하는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IFC몰로 선택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전역에서 소비자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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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전략의 핵심에는 혁신 기술을 통해 일상의 모든 측면을 연결하는 '사람 × 자동차 × 집' 스마트 생태계가 있다. 이 비전은 지난해 샤오미의 첫 스마트 전기차 'SU7'을 출시하며 공개됐다. SU7 울트라는 독자 개발한 하이퍼 엔진 V8s(최고출력 578마력, 최대토크 635Nm)와 트라이-모터 시스템을 통합해 최고출력 1548마력, 최고속도 시속 350km 이상,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 시간 1.98초를 구현한다.
SU7 울트라는 폴리포니 디지털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란 투리스모 7 시리즈에 샤오미 차량으로는 처음으로 공식 등장했으며,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전기 세단 부문 최단 기록인 7분 4.957초의 랩타임을 세우며 성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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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코리아는 '사람 × 자동차 × 집'이라는 샤오미의 비전을 한국에서도 실현하고자, 스마트폰 및 패드, 스마트워치, TV, 진공청소기, 생활가전, IoT 기기 등 샤오미의 스마트 제품 전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샤오미 스토어를 선보인다. 매장 오픈과 함께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주요 신제품으로는 샤오미 15와 샤오미 스마트 밴드 10이 있다. 특히 스마트 밴드 10은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한국이 글로벌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된다.
먼저 샤오미 15는 6.36인치의 콤팩트한 크기에 플래그십급 성능, 이미지 처리, 강력한 내구성 등을 모두 담은 올라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LIPO 기술 기반 초슬림 1.38mm 베젤과 94% 화면 대 본체 비율, 크리스탈레스 AMOLED 디스플레이는 3200 니트(25% APL) 최고 밝기, 동적 1–120 Hz 주사율, DC 디밍를 지원해 TÜV 라인란드의 로우블루라이트·플리커프리·서카시안 프렌들리 인증을 받았다. 전 세대 대비 33% 더 견고해진 마이크로 커브드 알루미늄 프레임과 낙하 저항성이 10배 향상된 샤오미 쉴드 글라스를 적용해,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내구성을 동시에 갖췄다.
3nm TSMC 공정 스냅드래곤 ® 8 엘리트 플랫폼을 탑재해 CPU 성능은 45%, GPU 성능은 44% 향상됐고 전력 사용량을 대폭 절감했으며, 고도화된 아이스루프(Ice‑Loop) 냉각 시스템을 통해 발열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콤팩트한 사이즈에도 5240 mAh 서지(Surge) 배터리를 장착해 90W 유선 및 50W 무선 하이퍼차지를 지원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5시간 영상 재생이 가능하다.
또 하나의 특징은 정밀한 이미징 시스템이다. 라이카 주미룩스 광학 렌즈, 라이트 퓨전 900 메인 센서, 8개 초점거리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해 14mm 초광각부터 60mm 플로팅 망원, 10cm 접사까지 커버하며 8K 30fps 및 4K 돌비 비전 ® 60fps 촬영, 4마이크 어레이를 통한 고급 오디오 캡처 기능도 갖췄다. 운영 체제는 하이퍼OS 2로, 시스템 수준의 성능 최적화를 위한 하이퍼코어, 디바이스 간 원활한 카메라 연동을 지원하는 하이퍼커넥트, 그리고 인공지능(AI) 글쓰기, AI 음성 인식, AI 이미지 보정, AI 지우개 Pro, AI 매직 스카이 등 창작 및 생산성을 높여주는 하이퍼 AI 기능을 제공한다.
샤오미 15는 화이트, 블랙, 그린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2GB 램에 256GB 또는 512GB 저장 공간으로 구성된 두 가지 모델로 제공된다. 가격은 12GB+256GB 모델 기준 110만9900원, 12GB+512GB 모델 기준 114만9500원이다. 1차 판매 기간(6월 28일~7월 6일) 동안에는 얼리버드 가격으로 12GB+256GB 모델 99만9900원, 12GB+512GB 모델 103만9500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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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스마트 밴드 10은 중국, 홍콩, 대만에 이어 한국을 글로벌 1차 출시국으로 선정하며, 한국 시장을 첨단 웨어러블 도입과 생태계 확장의 핵심 지역으로 삼는다는 샤오미의 전략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1.72인치 AMOLED 디스플레이(해상도 212×520, 326 PPI), 최고 밝기 1500니트(HBM), 60Hz 주사율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매끄럽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2mm 대칭형 초슬림 베젤로 화면비 73%를 구현했으며, 리니어 모터 기반의 정교한 햅틱 시스템을 통해 알림과 각종 피드백을 섬세하고 사용자 맞춤형으로 전달한다. 233mAh 배터리를 탑재해 일반 사용 기준 최대 21일, AOD(Always-on Display) 사용 시 최대 9일을 지원하며, 약 1시간 만에 완충이 가능한 마그네틱 충전을 지원한다.
헬스케어 기능도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글로벌 권위기관인 세계수면학회(World Sleep Society) 권고를 기반으로 수면 효율과 패턴을 분석하고 맞춤형 가이드를 제공하는 신규 수면 관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150개 이상의 스포츠 모드, VO₂ max 추정, 트레이닝 부하, 회복 시간, 심박 기반 실시간 수영 모니터링(96% 랩 카운트 정확도) 등 강화된 피트니스 기능을 제공한다.
심박수 브로드캐스트 기능은 블루투스를 통해 호환 기기로 실시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해 보다 전문적인 운동 활용이 가능하다. 샤오미 하이퍼OS 2와의 원활한 연동으로 스마트 허브를 통한 기기 간 제어를 지원하며, Android 8.0+, iOS 12.0+의 듀얼 플랫폼 호환으로 폭넓은 연결성을 제공한다. 샤오미는 이번 조기 출시를 계기로 국내 웨어러블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고, 고성능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솔루션으로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앤드류 리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스마트 밴드 10을 한국에서 글로벌 최초 출시 시장 중 하나로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한국 소비자는 동아시아 시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만큼, 이들의 피드백은 샤오미 웨어러블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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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 XRING O1 3nm SoC와 샤오미 XRING T1 4G 스마트워치 SoC를 공식 발표하며 자사 칩 개발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샤오미 XRING O1은 2세대 3nm 공정 기반으로 190억 개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으며, 10코어 CPU와 16코어 Immortalis-G925 GPU를 탑재해 플래그십 수준의 성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제공한다. 또한, 샤오미 4세대 ISP와 44 TOPS 연산 성능을 지원하는 6코어 NPU를 통합해 고급 AI 처리 기능을 구현한다.
샤오미 XRING T1은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4G 베이스밴드를 적용한 최초의 4G 스마트워치 칩으로, 칩 개발 여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다. eSIM을 지원해 독립 통신이 가능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효율을 제공한다. 7000건 이상의 랩 테스트와 100여 개 도시에서 1년 이상 실사용 최적화를 거쳐 경쟁 대비 4G 성능은 35% 향상됐으며, 음성·데이터 전송 시 전력 소모는 감소됐다. 이 칩은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워치 페이스, 원격 카메라 프리뷰, 스마트폰 없이 샤오미 차량 제어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샤오미 XRING T1은 샤오미 워치 S4 15주년 기념 모델에 처음 적용되며, 해당 칩을 탑재한 신제품은 앞으로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XRING 칩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샤오미의 핵심 기술 리더십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샤오미는 현재까지 135억 위안을 칩 R&D에 투자했으며, 향후 10년간 500억 위안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2500명 이상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전담 팀을 통해 칩 개발을 운영체제, AI, 칩의 핵심 기술과 긴밀히 결합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을 하나의 비전 아래 통합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는 28일 진행되는 샤오미 스토어 그랜드 오프닝 당일, 방문객은 선착순 구매 혜택, 리본 커팅식, 샤오미 팬이 참여하는 일일 스토어 매니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오픈 기념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샤오미코리아는 앞으로도 독자 개발 칩셋을 탑재한 신제품을 비롯해, 한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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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 성열휘 기자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