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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요양시설에 韓 의료 AI 기술 실증” 셀바스AI·메디아나, 초고령사회 대응 헬스케어 시장 공략

기사입력 2025.06.25 11:05
  •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일본 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현장 실증에 나선다. 셀바스AI와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일본 현지 투자사 ACA(Asia Capital Alliance), HLB글로벌과 함께 전략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요양시설 중심의 의료 AI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양사는 일본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음성 인식 AI와 생체신호 기반 기술을 결합한 의료 헬스케어 솔루션을 실증하고, 향후 아시아 시장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 (왼쪽부터)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ACA 아즈마 아키히로 회장, 곽민철 메디아나/셀바스AI 대표, 윤승현 셀바스AI 사장, 이예하 뷰노 대표 사진 제공=셀바스AI
    ▲ (왼쪽부터) 김광재 HLB글로벌 대표,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 ACA 아즈마 아키히로 회장, 곽민철 메디아나/셀바스AI 대표, 윤승현 셀바스AI 사장, 이예하 뷰노 대표 사진 제공=셀바스AI

    이번 실증은 도쿄와 오사카 지역의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착수되며, 2026년까지 일본 전역과 아시아 지역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가 속한 ‘MASA(Medical AI Strategic Alliance)’ 연합을 기반으로 한다. MASA는 국내 주요 의료 AI 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간 전략 협의체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해외 진출과 실증 연계를 지원하고 있다.

    셀바스AI는 음성 기반 AI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의 발화를 실시간으로 기록·구조화하는 ‘AI 의료 에이전트(AI Medical Agent)’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진료 기록 자동화, 환자 상태 모니터링, 진료 지원 등의 업무 효율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로부터 수집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상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에서는 실시간 예측 기반의 AI 진료 시스템 구현에 핵심 역할을 맡는다.

    이번 협력의 특징은 음성 데이터와 생체신호 데이터를 결합해 요양시설 중심의 고령층 대상 AI 진료 환경을 실증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예측 중심의 헬스케어 생태계 모델을 제시하고,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치료 인프라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셀바스AI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음성 기반 의료 AI 기술의 현장 적용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본을 거점으로 아시아 의료 시장 전체로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아나 측도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기술이 일본 내 고령자 돌봄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략적 협의체 내에서 HLB글로벌은 통합 플랫폼 운영을, ACA는 일본 내 실증 파트너 발굴과 사업 실행을 맡아 실증 결과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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