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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서울시 광역치매센터, 치매 환자 구강건강 안전망 강화 협약

기사입력 2025.06.24 15:01
  • 서울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이용무)과 서울특별시 광역치매센터(센터장 이동영)가 치매 환자의 구강건강 관리와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서울특별시 광역치매센터와 6월 23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치매 환자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구강 진료 서비스 제공과 치매 예방 및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서울대학교치과병원 명훈 진료처장, 서울특별시 광역치매센터 이동영 센터장 /사진 제공=서울대학교치과병원
    ▲ (왼쪽부터)서울대학교치과병원 명훈 진료처장, 서울특별시 광역치매센터 이동영 센터장 /사진 제공=서울대학교치과병원

    이번 협약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치매 환자의 전신 건강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구강 건강 문제를 공공의료 차원에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치매 역학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매 환자는 2025년 약 9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44년에는 약 2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치과의사협회지(2022) 게재된 박문수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치매 환자는 구강 위생이 불량해지고 치과적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흡인성 폐렴, 구강건조증, 점막 병소, 캔디다증, 치주질환, 치아우식증 등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치매 환자를 위한 양질의 구강 진료 및 치료 서비스 연계, 치매 예방과 악화 방지를 위한 구강 건강 교육·인식 개선 사업, 지역사회 치매 안전망 강화를 위한 협력 사업 발굴·추진 등을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명훈 서울대치과병원 진료처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치매 환자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구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치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치매 환자의 구강 건강 관리는 단순 진료를 넘어선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치과 의료진의 치매 환자 이해 증진, 지역사회 기반 지속 관리 체계, 정책적 지원 확대가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또한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구강 건강 교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이 향후 과제로 꼽히고 있어 이번 협력이 치매 환자의 구강 건강 관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고, 치매 친화 지역사회 모델 확산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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