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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최대 유통사 진출…‘LG 시그니처’로 북미 세탁가전 공략

기사입력 2025.06.24 10:54
  • LG전자는 최근 미국의 대형 종합 유통업체 로우스에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세탁기와 건조기 공급을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29인치 드럼 세탁기와 건조기로, 미국 내 가정용 드럼 세탁기 기준 최대 용량이 특징이다. LG전자는 대용량 제품에 대한 미국 소비자 수요에 맞춰 향후 관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 고객이 로우스 매장에 전시된 LG 시그니처 세탁기 및 건조기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LG전자
    ▲ 고객이 로우스 매장에 전시된 LG 시그니처 세탁기 및 건조기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LG전자

    새 모델은 기존 대비 세탁 용량을 10% 이상 키운 반면, 제품 깊이는 약 5% 줄였다. 약 31인치의 깊이로 설계돼 미국 주택 내 다용도실 등 공간에서도 설치가 용이하다. 또한, 소형 세탁기인 ‘미니 워시’를 결합할 수 있어 세심한 분리 세탁이 가능하다.

    디자인은 LG 시그니처 특유의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유지했다. 전면에는 버튼이나 다이얼을 없애고, 7인치 터치 LCD를 탑재해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무광 마감과 강화유리 평면 도어 디자인을 적용해 일체감을 높였다. 색상은 실버와 에센스 블랙 두 가지다.

    성능 측면에서는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AI 코어테크가 적용됐다. AI DD모터와 AI 센서 건조 기능이 세탁물의 무게, 옷감, 오염도를 분석해 최적의 세탁 및 건조 패턴을 제공하며, 세제와 유연제는 세탁량과 오염도에 따라 자동으로 투입된다.

    스마트 기능도 강화됐다. LG의 AI 홈 플랫폼 LG 씽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편의 기능이 탑재됐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씽큐 업, 제품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씽큐 케어, 세탁기와 건조기를 자동 연동하는 스마트 페어링 기능 등이 대표적이다.

    LG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세계 최대 프리미엄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시그니처는 압도적인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직관적인 사용성을 지향하는 초프리미엄 가전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라며 “최대 용량으로 업그레이드된 초프리미엄 세탁기와 건조기로 북미 세탁가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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