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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커피 브랜드 팀홀튼(Tim Hortons)이 메뉴부터 공간 연출, 고객 참여형 이벤트까지 전방위 마케팅을 통해 현지 감성을 전달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이달 중 국내 매장 3곳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확장 행보에 속도를 더했다.
최근 소비자들이 가격이나 품질을 넘어 브랜드가 전달하는 경험적 가치에 주목하면서 팀홀튼은 ‘캐나다 국민 카페’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텔링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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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사례는 캐나다 시티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캐나다 주요 도시의 매력을 커피에 담아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첫 번째 메뉴인 몬트리올은 출시 10일 만에 1만 잔 이상 판매되며 큰 반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초기 예상 대비 250%를 웃도는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어 출시된 두 번째 메뉴 밴쿠버도 긍정적인 반응 속에 판매 중이다.
팀홀튼은 입체적인 오프라인 이벤트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에어캐나다와 협업해 해당 도시 왕복 항공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다. 또한 몬트리올 출시 당시 신논현역점에서는 재즈 공연을 열어 현지 도시의 감성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인테리어 역시 캐나다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냈다. 단풍잎 모티프와 따뜻한 우드톤 마감재,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채 조합 등으로 구성된 매장 내부는 소비자들이 팀홀튼을 방문했을 때 캐나다 정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팀홀튼 관계자는 “앞으로도 60년 역사를 가진 팀홀튼만의 헤리티지를 토대로 한국 소비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공간 구성과 메뉴 출시, 프로모션 기획까지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팀홀튼은 1호점인 신논현역점을 포함해 현재 국내 19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달 내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