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청이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관광시장 공략을 위해 서울에서 대규모 관광교역전을 개최했다.

홍콩관광청은 지난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홍콩 트래블 미션 2025(Hong Kong Travel Mission to Seoul 2025)'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관광교역전에는 홍콩 현지 호텔, 테마파크, 여행사 등 44개 기업으로 구성된 관광 유치단이 방한했다. 이들은 국내 130여 명의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1대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사전 선호도 기반의 PSA(Pre-Scheduled Appointment) 시스템이 도입됐다. 참가자들이 희망 업체와의 미팅 일정을 사전에 매칭해 효율적인 상담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홍콩 관광 유치단은 새로운 관광 콘텐츠와 패키지 상품을 소개하며, 팬데믹 이후 변화한 홍콩 여행 트렌드에 대해 한국 업계와 의견을 교환했다. 현장에서는 홍콩 유치단이 제공한 다양한 경품으로 럭키드로우 행사도 열렸다.

참가한 국내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시장에 대한 홍콩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현지 파트너들과 직접 만나 상품화를 논의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콩 유치단 관계자도 "한국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김윤호 홍콩관광청 지사장은 "홍콩을 찾는 해외 여행객 수는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은 그 중에서도 핵심 전략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관광교역전은 단순한 비즈니스 미팅을 넘어 양국 관광업계 간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B2B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는 협력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