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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로는 부족한 ‘이 곳’, 인스파이어 리조트 가족여행 체험기

기사입력 2025.06.22 15:21
비 오는 날에도 100% 만족! 실내 천국 ‘인스파이어 리조트’ 체험기
  • 인스파이어 리조트 '큐브'를 물들이는 Crystal Palace 미디어 아트
    ▲ 인스파이어 리조트 '큐브'를 물들이는 Crystal Palace 미디어 아트

    “엄마, 여기 우리가 작년에 간 곳이야!”

    일요일 저녁, 가족과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을 보던 중 초등학생 아이가 갑자기 소리쳤다. 화면에는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입구 공간인 '큐브'가 나오고 있었다. 찬란하게 빛나는 크리스탈 궁전을 형상화한 '크리스탈 팰리스' 미디어 아트가 펼쳐지는 그 공간에서 런닝맨 오프닝을 촬영했던 것이다.

    큐브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의 영롱한 광채에 감탄한 후, 오로라에서 본 거대한 고래 영상까지... 아이는 작년에 다녀온 그 신비로운 경험을 기억하고 있었다.

    “다시 가고 싶어요! 이번엔 거기서 자고 싶어요!”

    작년에는 당일치기로 큐브와 오로라만 구경하고 왔었다. 빛의 숨결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는 크리스탈 궁전의 아름다운 미디어 아트와 거대한 스크린에 펼쳐진 고래의 장관에 아이는 한참을 넋을 잃고 바라봤었고, 집에 돌아와서도 며칠간 그 이야기만 했었다. 그런데 TV에서 그 장면을 다시 보자 아이의 눈이 반짝였다.

    평소 어디든 가자고 하면 귀찮다고 말하던 아이가 스스로 가고 싶다고 한 곳. 게다가 이번엔 투숙까지 하겠다니. 이런 기회를 놓칠 부모가 어디 있을까. 온 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진짜 가족 여행지를 찾던 차에, 1박 2일 여행이 결정됐다.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로 체크인


    인천공항에서 15분 거리. 축구장 64개 크기의 거대한 부지에 자리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는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포레스트, 선, 오션 3개 타워로 구성된 1,275개 객실의 5성급 호텔 규모부터가 남달랐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체크인 데스크
    ▲ 인스파이어 리조트 체크인 데스크

    체크인 데스크에서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작년에 오셨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특히 현재 KIDS EAT FREE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 성인 2분이 식사하시면 동반한 어린이 2명까지 뷔페를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물놀이 시설인 스플래시 베이가 지난 3월에 새롭게 재개장해서 재밌는 시설들이 많이 추가됐습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포레스트 타워 디럭스 더블 퀸 객실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포레스트 타워 디럭스 더블 퀸 객실

    체크인을 마치고 포레스트 타워로 향했다. 우리가 배정받은 객실은 디럭스 더블 퀸 타입으로, 44~51㎡의 여유로운 크기였다.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호수 전망이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침대 옆에 놓인 iSTAY 태블릿이었다. 이 태블릿으로 객실 내 조명과 온도를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리조트 시설 정보 확인, 다이닝 예약, 차량 등록, 실내 수영장 예약까지 모든 것이 가능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포레스트 타워 디럭스 더블 퀸 객실의 욕실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포레스트 타워 디럭스 더블 퀸 객실의 욕실

    욕실에는 프리미엄 욕실 어메니티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제품이 비치돼 있어 고급스러운 향기가 욕실 전체에 은은하게 퍼져있었다. 포레스트 타워답게 자연친화적이면서도 모던한 인테리어가 마음에 쏙 들었다. 짐을 풀고 바로 스플래시 베이로 향했다.

    새로워진 '스플래시 베이'에서의 짜릿한 스릴 만끽


    사계절 트로피컬 감성이 가득한 유리 돔 형태의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는 2025년 3월 재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시설이 말 그대로 반짝반짝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스플래시베이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스플래시베이
  •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베이의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
    ▲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베이의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새로 생긴 워터 어트랙션들이었다. 2인승 워터코스터 '아쿠아 레이서'는 마치 봅슬레이 경주를 연상케 하는 짜릿한 스릴을 선사했다. 아이와 함께 탄 아쿠아 레이서에서 내려올 때 아이의 얼굴은 완전히 상기돼 있었다.

    1인승 바디 슬라이드 '스플래시 트위스터'도 빼놓을 수 없었다. 네 번의 곡선 구간을 거치며 느끼는 속도감은 어른인 나도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베이의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
    ▲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베이의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

    특히 눈에 띠었던 건 키즈 전용 시설들이었다. 신장 135cm 이하, 24개월 이상 어린이만 이용할 수 있는 '키즈 트위스터'와 일정 시간마다 폭포처럼 떨어지는 워터 버킷을 갖춘 '워터 플레이 그라운드'에서 어린 아이들은 안전하게 물놀이를 만끽하고 있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베이의 유수풀
    ▲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베이의 유수풀

    기존 유수풀 '레이지 리버'에도 보다 역동적인 파도가 추가돼 있었다. 가족이 함께 튜브를 타고 느긋하게 떠다니는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 그 자체였다.

    오전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는 스플래시 베이에서 약 3시간을 보냈는데,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모든 것이 실내에 있어 날씨 걱정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다. 약 800개의 개인 사물함과 새로운 샤워 시설 등 편의시설도 완벽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베이에 위치한 푸드코트
    ▲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베이에 위치한 푸드코트

    물놀이로 배가 고파진 우리는 스플래시 베이를 나가지 않고 바로 그 안에서 저녁식사를 해결하기로 했다. 놀랍게도 워터파크 안에서 푸드코트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의 다양한 메뉴를 주문할 수 있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베이에 위치한 푸드코트 '룩아웃 바'에서 주문한 음식
    ▲ 인스파이어 리조트 스플래시베이에 위치한 푸드코트 '룩아웃 바'에서 주문한 음식

    '룩아웃 바'에서는 라면, 음료, 스낵류를 판매하고, '스플래시 바'에서는 각종 음료를 주문할 수 있었다. 솥밥 전문점 '우물집'의 스테이크 버섯 솥밥, 퓨전 분식 '다다미분식'의 달달한 하얀 떡볶이, 수제 버거 전문점 '스모킹번'의 시그니처 스모크 버거까지. 수영복 차림으로 앉아서 먹는 저녁식사라니, 이런 경험이 또 어디서 가능할까.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음식의 퀄리티였다. 푸드코트 음식이라고 해서 대충 만든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의 시그니처 메뉴들을 그대로 맛볼 수 있었다. 특히 우물집의 솥밥은 스테이크와 버섯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맛이었고, 스모킹번의 버거는 시그니처 스모크 향이 인상적이었다.

    어린이 고객 최고의 인기 시설 3종(짱랜드, 짱오락실, 볼링센터)


    저녁식사를 마치고 스플래시 베이에서 나온 후, 호텔 직원에게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설이 어디인지 물었다. “요즘 짱랜드와 짱오락실, 그리고 가인볼링센터가 정말 인기가 많아요. 특히 초등학생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더라고요”라는 답변을 들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위치한 '짱랜드'
    ▲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위치한 '짱랜드'

    그 말을 듣고 바로 향한 곳이 짱랜드였다. 들어서자마자 화려한 조명과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눈에 들어왔다. 미니 관람차부터 회전목마, 범퍼카까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어트랙션들이 준비돼 있었다. 실내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다양한 놀이기구들을 체험할 수 있다니. 아이는 30분 넘게 이것저것 타보며 완전히 빠져들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위치한 '짱오락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위치한 '짱오락실'

    이어서 찾은 짱오락실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최신 아케이드 게임기들부터 전통적인 게임들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다양한 게임 시설들이 있었다. 특히 아이가 좋아하는 리듬게임과 슈팅게임들이 많아서 한참을 머물렀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위치한 '바운스 더 퍼스트'
    ▲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위치한 '바운스 더 퍼스트'

    '바운스 더 퍼스트'도 빠뜨릴 수 없는 곳이었다. 트램폴린 파크인 바운스는 튜브 슬라이드, 튜브 점프, 짚라인, 범퍼카 등 다양한 어트랙션이 준비된 놀이공간이다. 트램폴린에서 뛰어노는 것부터 짚라인을 타는 것까지, 아이에게는 모든 것이 신나는 경험이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위치한 '가인볼링센터'에서는 어린이도 볼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내에 위치한 '가인볼링센터'에서는 어린이도 볼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저녁 늦게 마지막으로 들른 가인볼링센터에서는 가족이 함께 볼링을 즐겼다. 어린이용 가벼운 볼과 범퍼 레인 설정 덕분에 처음 볼링을 해보는 아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었다.

    밤늦은 시간임에도 날씨 걱정 없이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다. 모든 시설이 실내에 있다는 리조트의 설계 철학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조식과 함께 시작한 미디어 아트 투어


    둘째 날 아침은 메인 뷔페 레스토랑인 셰프스키친에서 조식으로 시작했다. KIDS EAT FREE 혜택 덕분에 아이의 조식 비용이 무료였다. 기존보다 140석이 늘어나 총 398석 규모로 확장된 셰프스키친은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과 바 시설까지 추가돼 더욱 쾌적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메인 뷔페 레스토랑 '셰프스키친'
    ▲ 인스파이어 리조트 메인 뷔페 레스토랑 '셰프스키친'

    제철 재료를 활용한 양식 요리부터 한중일 요리까지, 398석 규모답게 다양하고 풍성한 메뉴가 준비돼 있었다. 특히 즉석에서 구워주는 가리비와 랍스터 구이, 소고기 안심 구이의 맛은 일품이었다. 조식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어린이 2명까지 무료인데 이런 퀄리티라니... 높은 가성비에 흡족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로라에서는 고래 영상 '언더 더 블루랜드'가 매시 정각과 30분에 상영된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로라에서는 고래 영상 '언더 더 블루랜드'가 매시 정각과 30분에 상영된다.

    식사 후 소화시킬 겸 리조트 내를 산책하다가 작년에 봤던 오로라를 다시 찾았다. 길이 150m, 높이 26m의 거대한 천장과 벽면을 가득 채운 22K 초고해상도 LED 스크린은 여전히 경이로웠다. 작년에 봤던 그 고래 영상 '언더 더 블루랜드'가 매시 정각과 30분에 상영되고 있었다. 거대한 흰수염고래가 유영하는 모습과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바다 속 세계. 2분 30초 동안 이어지는 쇼를 보며 오로라를 보는 사람들 모두가 감탄사를 연발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로라에서 고래 영상을 보기 위해 모인 방문객
    ▲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로라에서 고래 영상을 보기 위해 모인 방문객

    오로라가 개장 1년여 만에 500만 명의 방문객을 돌파했다는 이야기가 과장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2024년 한 해에만 8만 건 이상의 소셜미디어 언급량을 기록했다는 것도 이해가 됐다.

  • 르스페이스 인스파이어 전시 공간 중 ‘이매진 (Imagine)’
    ▲ 르스페이스 인스파이어 전시 공간 중 ‘이매진 (Imagine)’

    오로라를 지나 향한 곳은 2024년 5월에 개관한 '르 스페이스 인스파이어'였다. 약 6,142㎡ 규모의 국내 최대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미지 세계로의 여행'을 주제로 한 18개의 전시 체험 공간을 따라 이동하면서 마치 시공간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우주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터치 및 모션 인식, 소리 감지 등의 인터랙티브 기술부터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키네틱아트, 홀로그램, 포그 분무까지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된 것도 인상적이었다.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로 떠난 세계 미식 여행


    점심시간에는 어제 스플래시 베이에서 일부 메뉴만 맛봤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바이 글로우서울'을 제대로 구경해보기로 했다. 약 3,500㎡ 규모에 1,000석이라는 어마어마한 크기에 다시 한 번 놀랐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세계수'를 모티브로 한 공간 디자인이 눈길을 끌었다. 계수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를 따라 동서남북 각 대륙을 상징하는 공간들이 조성돼 있었는데, 마치 한 공간에서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온천집'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온천집'

    동쪽 한국 공간에는 솥밥 전문점 '우물집'이 자리하고 있다. 어제 스플래시 베이에서 맛봤던 스테이크 버섯 솥밥 외에도 전복 솥밥 등 다양한 건강한 한식 메뉴들이 준비돼 있었다.

    남쪽 일본 공간은 마치 온천에 온 듯한 감성을 자아냈다. '온천집'에서는 정갈하게 담긴 풍성한 일식 도시락과 나베를 판매하고 있고, '다다미분식'에서는 달달한 하얀 떡볶이와 일본식 눈꽃 튀김 등 퓨전 분식을 맛볼 수 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중식당
    ▲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중식당

    서쪽 웨스턴 공간에서는 글로우서울이 새롭게 선보이는 브랜드들을 만날 수 있었다. '스모킹번'의 시그니처 스모크 향이 가득한 수제 버거는 육즙 가득한 패티와 신선한 재료의 조화가 일품이다. '피자 브루클린'에서는 뉴욕 베이글 스타일의 도우와 아메리칸 스타일의 풍부한 토핑이 담긴 피자를 맛볼 수 있다.

    북쪽 중국 공간은 홍콩의 밤거리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네온사인과 간판들로 꾸며져 있다. 중식당 '창창'에서는 북경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면요리와 마라요리 등을 창창만의 스타일로 즐길 수 있다.

    식당 공간에만 있었을 뿐인데 한 공간에서 진짜 세계여행을 하는 기분이었다.

    정말 하루로는 부족한 '이 곳'


    체크아웃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아이는 아쉬워하며 다른 시설들도 더 보고 싶어했지만, 결국 시간 관계상 마무리해야 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로라 근처에 위치한 '오로라바'에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
    ▲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로라 근처에 위치한 '오로라바'에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

    KIDS EAT FREE 혜택이 있는 5개 레스토랑 중 결국 셰프스키친만 갔다.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출신 쿠 콱 페이 셰프가 이끄는 중식 캐주얼 다이닝 '홍반'의 시그니처 송로버섯 오리도, 셰프가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생면 파스타로 유명한 '가든 팜 카페'도, 레트로 감성의 '하이파이 치킨 앤 비어'도, 오로라 미디어 아트 아래에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오로라 바'도 모두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리조트의 거의 모든 시설이 실내에 있다는 점이었다. 큐브의 크리스탈 팰리스, 오로라, 스플래시 베이, 르 스페이스, 짱랜드, 짱오락실, 볼링장, 바운스, 오아시스 고메 빌리지, 모든 레스토랑까지.

    투숙 당일 장마 시즌이라 비가 왔지만 전혀 아쉽지 않았다. 이런 설계라면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와도 똑같이 완벽한 가족여행이 가능할 것 같았다. 특히 스플래시 베이에서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고, 물놀이 후 바로 다른 시설들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편리했다. 아이는 젖은 머리로 돌아다닐 걱정도 없고, 날씨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정을 짤 수 있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객실에 있는 iSTAY 태블릿를 통해 실내 수영장 예약, 다이닝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 인스파이어 리조트 객실에 있는 iSTAY 태블릿를 통해 실내 수영장 예약, 다이닝 예약 등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객실에서 iSTAY 태블릿으로 모든 것을 예약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실내 수영장 예약부터 다이닝 예약까지, 객실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체크아웃을 하며 프런트 직원이 “어떠셨어요?”라고 물었다.

    “정말 하루로는 안 되는 곳이네요. 모든 걸 다 못해봤어요.”

    실제로 1박 2일로는 이곳의 매력을 다 체험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KIDS EAT FREE 혜택이 있는 5개 레스토랑 중 1곳만 가봤고, 스플래시 베이도 하루만으로는 아쉬웠다. 오로라의 다른 쇼들도 보고 싶었고, 르 스페이스도 다시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다.

    직원은 “다음에 또 오시면 스플래시 베이 카바나 패키지도 체험해보세요. 호텔 체크인 당일 오후와 체크아웃 당일 오전에 1층 카바나에서 여유롭게 스플래시 베이를 즐기실 수 있어요. 피자, 치킨, 음료까지 포함된 푸드 세트도 제공됩니다“라고 말했다.

    아이는 마지막까지 아쉬워했다. 다음에는 더 오래 머물면서 카바나 패키지도 해보고, 못 가본 레스토랑들도 다 가보고 싶다는 의견을 냈다.

    “그래, 다음에는 2박 3일로 놀러오자! 카바나 패키지도 하고, 미쉐린 스타 셰프 요리도 먹어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벌써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온 가족이 만족하는 진짜 가족 여행지. 하루로는 절대 부족한 곳,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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