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4일부터 15일까지 강소성문화관광청과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가 주최하고 강소성관광(한국)마케팅센터가 주관한 ‘2025년 강소성 관광, 한국 여행업계 초청 팸투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강소성 문화관광청과 양저우 문화관광국이 공동 참여하고, 한국 여행업계 종사자 및 언론사 관계자 등 총 13명이 양저우를 방문했다.
-
한국 대표단이 처음 찾은 곳은 양저우를 대표하는 레저시설 태양도골프장(扬州太阳岛高尔夫球场)이다. 이곳은 코스 전체가 울창한 숲과 호수로 구성된 양저우를 대표하는 골프장이다. 이곳은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으로 각종 편의시설 및 골프 애호가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한 곳으로 유명하다.
-
골프장 관람이 끝난 뒤 이들은 양저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수서호(瘦西湖)를 방문했다. 수서호는 양저우를 대표하는 명승지로 길고 좁게 구불구불 이어진 독특한 형태의 호수로 ‘날씬한 서호’라고도 불린다.
이곳은 약 4km 길이로 수양버들과 정자, 다리, 별장 등이 어우러져 봄이면 꽃이 만발해 중국 전역의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날 역시 유람선에 탑승하여 수서호의 곳곳을 관람했다.
-
수서호 관람 이후에는 인근에 위치한 최치원선생의 기념관을 찾았다. 이곳은 신라 말기 대학자인 최치원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7년에 건립된 기념관이다. 이곳은 중국 정부가 공식 승인한 최초의 외국인 기념관으로 한중 문화 교류의 상징적인 장소로 평가받는 곳이다.
늦은 저녁에는 양저우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전통 정원인 개원(个园)과 둥관제(瘦西湖) 거리를 방문했다. 먼저 이곳 개원은 청나라 시대의 대표적인 개인 정원으로 중국 10대 명원(名园) 중 하나로 유명한 곳이다.
-
개원 관람이 끝난 뒤에는 인근 둥관제 거리를 방문했다. 이곳은 양저우 중심에 위치한 역사 거리로 과거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전통 건축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야간에 조명이 켜져 양저우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곳에는 세푸춘이라는 약 1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화장품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다.
다음 날 오전 대표단은 중국대운하박물관(扬州中国大运河博物馆)에서 과거 교통의 요충지였던 양저우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했다. 이곳은 중국의 대운하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전시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2021년 개관했다.
-
이곳에서는 수나라부터 청나라까지 대운하의 역사와 건설과정, 운하를 통한 상업과 생활 등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미디어아트 등을 활용한 전시기법을 활용하여 수많은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박물관을 둘러보던 여행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박물관이라고 해서 관람 중심으로 구성된 줄 알았는데 실질적인 체험 요소가 많아 놀랐다”며 “특히 과거 역사 문화 거리를 조성해 놓은 공간은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국 여행업계 종사자 및 언론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양저우의 다채로운 문화관광 자원을 실제 체험을 통해 경험해보고 실질적인 여행상품 구성 등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였다.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앞으로 한중 양국 간의 문화관광 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교류를 약속했다.
- 송정현 기자 hyune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