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농심 백산수, 누적 매출 1조1000억 돌파

기사입력 2025.06.22 09:02
  • 농심은 생수 브랜드 백산수가 올해 상반기 기준 누적 매출 1조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2012년 12월 출시 이후 약 12년 만의 성과다.

    초기에는 2013년 약 240억원의 매출로 출발해, 2015년 신공장 가동을 계기로 생산량과 유통 효율이 크게 향상되며 빠른 성장을 이어갔다. 2019년부터는 연 매출 1천억 원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연평균 성장률은 약 16%에 달한다.

    농심은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백산수 브랜드의 제2 도약을 선언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제품의 품질과 과학적 데이터를 강조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해외 시장 특히 중국에서는 맞춤형 제품과 유통 확대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농심 백산수 공장 생산현장./사진=농심
    ▲ 농심 백산수 공장 생산현장./사진=농심

    백산수는 자연정수기간 40년이라는 차별화된 특징을 앞세우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백산수는 빗물이 지하 암반층을 따라 약 45km를 흐르며 정화되는 과정에서 약 40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은 2003년부터 세계 각지를 조사해 수원지를 물색한 끝에 백두산 원시림 보호구역 내 내두천을 백산수의 단일 수원지로 선택했고, 현재도 이곳에서만 물을 취수해 사용하고 있다.

    해외 전략의 핵심은 중국 시장 확대다. 백산수는 전체 매출의 약 25%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5L 대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특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중국 천연광천수위원회로부터 최고 등급인 5A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지 유통업체와 연간 약 1억 병 규모의 납품 계약도 체결한 상태다.

    생산 거점인 백산수 공장은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충전과 포장, 물류 전 과정이 자동화돼 인적 오염 가능성을 차단했으며, 독일 크로네스, 펜테어, 캐나다 허스키 등 세계적 설비업체의 기술이 적용됐다. 모든 송수관은 의료기기용 스테인리스(SUS316L)로 제작됐다.

    또한 농심은 백산수 공장의 첨단 설비와 수원지의 청정함을 소개하는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최근 2년간 연평균 약 5천 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연간 1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백산수는 지난 12년간 꾸준한 성장으로 국내 대표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라며, “앞으로도 백두산의 청정 자연과 시간이 빚은 ‘40년 자연정수기간’ 백산수의 차별성과, 세계에서 인정받은 품질을 적극 알리며 제2의 도약을 이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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