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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넬로넴다즈’, 뇌졸중 치료 美 특허 등록…글로벌 임상 3상 추진

기사입력 2025.06.20 10:38
  • 국내 신약 개발 기업 지엔티파마가 뇌졸중 환자의 재개통 치료 후 뇌출혈 등 주요 합병증을 줄이기 위한 치료법과 제형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결정받았다. 회사는 이번 특허 등록을 기반으로 다국적 임상 3상 시험을 본격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엔티파마(대표 곽병주)는 뇌졸중 환자의 재개통 치료 후 뇌출혈 등을 예방하기 위한 신약 ‘넬로넴다즈’의 용도 및 제형에 대해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특허 등록 결정서를 수령했다고 20일 밝혔다.

  • 지엔티파마가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 /사진 제공=지엔티파마
    ▲ 지엔티파마가 뇌졸중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넬로넴다즈’ /사진 제공=지엔티파마

    이번 특허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시행되는 혈전용해제(tPA) 투여 또는 혈전제거술 등 재개통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출혈성 변환을 예방하거나 줄이는 약물 치료법에 관한 것이다. 지엔티파마는 “이번 특허 등록은 뇌졸중 재개통 치료의 부작용인 출혈성 변환 억제에 대한 넬로넴다즈의 치료법을 보호하는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개통 치료는 뇌졸중 환자에게 시행되는 표준 치료법이지만, 치료 과정에서 뇌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해 환자의 장애 및 사망률을 높이는 한계가 있다. 회사는 넬로넴다즈가 동물모델과 국내 임상시험에서 혈전용해제나 혈전제거술 후 발생하는 뇌출혈과 사망률을 줄이는 약효가 확인됐으며, 국내에서 완료한 2상 및 3상 시험에서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엔티파마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넬로넴다즈의 약효 확증을 위한 다국적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했으며, 미국 특허 등록을 기반으로 글로벌 권리 확보와 상용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연세대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는 “넬로넴다즈의 약효는 임상시험을 통해 재개통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에게서 확인되고 있다”며 “이번 미국 특허 등록된 치료법은 뇌출혈이라는 재개통 치료의 가장 큰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뇌졸중 치료 전략에 전환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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