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대표 브랜드 BBQ가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대형 스포츠 마케팅을 앞세운 이색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채널을 확대하면서 고객 접점을 한층 넓혔다.

BBQ는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의 티켓 3만 장을 고객들에게 증정하는 골든티켓 페스타 프로모션을 7월 25일까지 진행 중이다. 단순한 할인이나 경품 증정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관람이라는 체험형 리워드를 통해 브랜드와 고객 간의 정서적 연결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자사 BBQ앱을 통해서만 이벤트 참여가 가능했지만, 이번 배민 채널 확장으로 보다 폭넓은 고객층의 참여를 유도하게 됐다. 브랜드 충성도 강화와 동시에 신규 고객 유입도 노리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배민에서 BBQ 메뉴를 1만2000원 이상 주문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고객에게는 자동으로 경기 티켓 2매 응모권이 1회 제공된다. BBQ는 여기에 더해 오는 6월 30일까지 BBQ 메뉴를 가장 많이 주문한 상위 100명을 선정해, 각 2매씩의 티켓을 증정할 계획이다.

특별한 현장 이벤트도 예고돼 있다. 김상우 BBQ 제네시스 상무는 “오는 8월 1일 BBQ 청계광장점에서 FC바르셀로나 선수들과 함께 고객 감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국식 치킨 문화를 소개하는 동시에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단순한 브랜드 노출을 넘어, 고객에게 실제 경험을 제공하며 브랜드 가치를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스포츠 팬덤과 치킨 소비를 연결 지은 점은 소비자의 감정적 참여를 유도하며, 단기적 이벤트를 장기적 충성도로 이어갈 수 있는 전략적 마케팅으로 평가된다.

BBQ 관계자는 “전 국민 누구나 최소 한 번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골든티켓 페스타’의 취지에 따라 배민 채널도 마련했다”며 “점차 뜨거워지고 있는 이번 프로모션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