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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엔AI, 코스닥 상장 도전… “‘AI 기술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

기사입력 2025.06.18 16:44
  •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구 알에스엔)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 배성환 뉴엔AI 대표 / 사진=송정현 기자
    ▲ 배성환 뉴엔AI 대표 / 사진=송정현 기자

    뉴엔AI는 18일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004년 설립된 뉴엔AI는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과 기업형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며, 구어체 특화 언어 모델 ‘Quetta(퀘타)’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AI 분석 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주요 사업은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Quetta Enterprise’, 범용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Quetta Service’, 데이터 정제·가공 서비스 ‘Quetta Data’다.

    대부분의 AI 데이터 분석 기업이 숫자와 표 중심의 정형 데이터에 주력하는 가운데, 뉴엔AI는 SNS, 커뮤니티, 리뷰 등 비정형 텍스트 데이터 분석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상 언어와 감성어가 섞인 구어체 분석에 특화돼 있는 점이 돋보인다. 

    뉴엔AI 관계자는 “예를 들어 화장품 설명에서 ‘퍼펙트 핏’은 우리 표현으로는 ‘찰떡같이 잘 맞는다’인데, 이를 기계적으로 번역하면 ‘rice cake’처럼 엉뚱한 결과가 나온다”며 “한국어 특유의 표현과 맥락을 이해하는 기술력이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뉴엔AI는 국내 최다 수준인 약 2,000억 건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900여 개 산업·업무별 특화 AI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고객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SNS 등 실시간 데이터 기반으로 일 평균 2,200만 건, 연간 90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가공하며, 수집 정확도는 99.9%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는 브랜드 및 마켓 분석, 대외 동향 분석, 소비자 경험 분석, 신제품 발굴, 판매 수요 예측 분석 등 다양한 목적으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로레알, 농심, 한국은행 등을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상태로, 55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바 있다.

    뉴엔AI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 5개년(2020년~2024년) 기준, 연평균 20.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13.5%를 기록해 이전보다 더딘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 또한 최근 3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뉴엔에이아이 관계자는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AI솔루션 사업부가 새로 창설하며 인력을 증원했고, 동기간 연구개발비 또한 계속 증가했다”며, “그때 투입됐던 개발 인력들이 다시 자사의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또 지난해의 경우 기술 평가를 받고 상장을 준비하기 위한 비용과 회사 CI, BI를 교체하는 비용이 들어갔던 것이 반영되기도 했다”며, “올해 1분기의 매출액의 경우 작년 1분기 매출액 대비 15.4% 성장해 성장폭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엔AI는 이번 상장을 통해 222만 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 300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89억~333억 원이다. 확보한 자금은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와 해외 시장 확장 비용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6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며, 6월 23~24일 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편 이번 IPO는 국내 상장 시장에서 드문 AI 빅데이터 분석 기업의 도전으로, 기술 기반 성장주에 대한 투자자 신뢰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뉴엔AI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과 구어체 특화 AI 차별성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향후 상장 이후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시장 안착이 뉴엔AI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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