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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항공모빌리티(AAM) 솔루션 개발 기업 에어빌리티가 자사의 60kg급 전동 틸트팬제트 수직이착륙 무인기 'AB-U60'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디자인 공모전으로 평가받는다.
AAM 분야에서는 그동안 독일의 릴리움 제트, 영국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 VA-X4 등 글로벌 기업들이 수상해 왔다. AB-U60은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이 분야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에어빌리티의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이 국제 무대에서 공식 인정받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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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U60은 고정익 기반 수직이착륙(VTOL) 기술과 분산형 전기 팬제트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높은 안정성과 비행 효율성, 빠른 속도를 동시에 구현했으며, 기존 드론 대비 최대 20배 넓은 항공 임무반경을 소화할 수 있어 산업용 및 공공 분야에서 폭넓은 활용이 가능하다.
에어빌리티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AAM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현 에어빌리티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B-U60의 디자인은 단순한 외관 디자인을 넘어 항공기의 본질적 성능과 효율성, 운용성을 극대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에어빌리티의 디자인 철학과 기술력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