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척추 수술 로봇을 활용해 최소 침습 척추 수술의 안전성과 정밀성을 높이는 실증사업이 추진된다.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권정택)은 국내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서비스로봇 실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중앙대병원은 국산 척추 수술 로봇 ‘큐비스 스파인(CUVIS-Spine) CS200’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큐비스 스파인은 척추경 나사못 삽입 시 수술 계획에 따라 도구를 정밀하게 안내하는 로봇 시스템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 시스템은 2D C-arm 영상만으로도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 기존에 필수로 요구되던 3D 영상 장비 없이도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확한 삽입 경로 제공을 통해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을 줄이고 입원 기간 단축, 빠른 회복 등 환자 부담 경감 효과가 기대된다.

중앙대병원 척추센터장 송광섭 교수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안전하고 정밀한 척추 수술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척추 수술 로봇 분야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