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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설계 소프트웨어 글로벌 기업 다쏘시스템이 16일(현지시각)부터 22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파리 에어쇼’에서 차세대 항공우주 기술의 미래를 제시한다.
다쏘시스템은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 자사의 3D유니버스(3DEXPERIENCE Universe)가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의 설계, 생산, 운영을 어떻게 혁신하는지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 복잡성·안전성·지속가능성 해법 제시
항공우주 산업은 현재 복잡성, 안전성, 주권, 기술력, 지속가능성, 시장 출시 속도 등 다양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쏘시스템의 3D유니버스는 '경험(EXPERIENCE)' 중심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상상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델링, 시뮬레이션, 데이터 과학, AI 기반 콘텐츠의 조합을 통해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가상과 현실 세계를 안전한 환경에서 실험, 협업, 학습, 발명을 위한 공간으로 융합시킨다는 설명이다.
다쏘시스템은 파리 에어쇼 'B159부스(샬레)'에서 항공기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통합된 버추얼 트윈과 AI 기반 생성형 경험의 혁신적 가능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설계부터 운영까지의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AI 기반 생성형 경험으로 설계·생산 자동화
다쏘시스템의 주요 시연 내용에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의 AI 기반 생성형 경험을 활용한 다양한 기능이 포함된다. 항공기 설계, 생산 자동화, 테스트 및 인증을 위한 기체 최적화, 품질 확보,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이 핵심이다.
특히 버추얼 트윈 기반 가상 세계가 국방 산업, 공급망, 생산, 항공 이동성, 교육 분야에 걸쳐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는 방식에 대한 패널 토론도 진행된다.
패널 토론에는 에어버스 국방 및 우주, 프랑스 조달 기관(DGA), 위치타 주립대학 국립항공연구소(NIAR), 스페인 항공 구조물 공급사 아씨투리(Aciturri), 벨기에 항공 전문업체 사브카(Sabca) 등 글로벌 항공우주 기업들이 참여한다.
또한 TAAC 항공 기술, UUDS 그룹, 프랑스 항공기 제조업체 비욘드 에어로(Beyond Aero), 유럽의 버티포트 전문기업 어반브이(UrbanV), 영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 ISAE 그룹 등도 함께한다.
◇ QR 코드 활용한 버추얼 트윈 체험 이벤트
다쏘시스템은 참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참석자들이 고객의 혁신을 상징하는 버추얼 트윈을 수집하기 위해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QR 코드를 스캔하여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데이비드 지글러(David Ziegler) 다쏘시스템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 부문 부사장은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의 미래는 기계, 드론, 위성, 장비 및 지능형 시스템을 구현하는 새로운 방법과 이를 통해 세계가 어떻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재정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쏘시스템의 3D유니버스는 생성형 AI, 지식 및 노하우를 통해 이 모든 혁신을 주도하며, 성능, 탄력성 및 주권을 제공하는 산업 변혁의 새로운 시대를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40년 넘게 항공우주 산업 파트너십 구축
다쏘시스템은 1981년부터 항공우주 및 국방 산업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왔다. 모든 분야와 가치 사슬에 걸쳐 혁신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생태계의 모든 업무와 혁신을 수행하는 방식을 변화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다쏘시스템의 기술은 상업용 항공, 우주, 국방, 항공우주 추진 시스템, 공급업체, 공항 및 항공사 분야를 위한 과학 기반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산업 전반에 걸쳐 적용되어 왔으며, 현재 거의 모든 프로그램에서 가상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의 시연을 통해 다쏘시스템은 항공우주 산업이 직면한 인력 교육과 새로운 세대 지원, 전문 지식의 확보 및 보존이라는 과제에 대한 해법도 제시할 예정이다.
-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