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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피스마이너스원 프리미엄 하이볼 론칭 파티 – 더 시그널’에서 직접 디자인한 세 번째 하이볼을 공개하고, 청소년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저스피스재단에 8억8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 행사는 지드래곤의 패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 주류기업 부루구루가 협업했으며, 유통은 BGF리테일의 CU가 맡았다.
지드래곤은 “불완전한 데이지를 다양한 표현과 색감, 질감으로 그려냈고, 피스마이너스원 로고를 형상화한 레몬 슬라이스도 넣었다”며 “있는 그대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각자의 결핍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는 초월적 연대감을 시각화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하이볼 시리즈는 블랙·레드·아트 세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으며, ‘지구에 부족한 평화·감정·공존의 결핍을 채우기 위해 은하계에서 보내온 메시지’라는 세계관으로 기획됐다. 새롭게 공개된 세 번째 제품 아트워크 하이볼은 꼬냑을 베이스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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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하이볼 판매 수익의 일부를 기부금으로 조성했다. 이 제품은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주류로, 기부금 역시 성인 대상 제품의 판매 수익에서 마련됐다. 그는 “사랑받은 만큼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캔당 100원씩 적립한 금액이 모여 큰 금액이 됐다. 청소년 알코올 중독 치료나 다양한 좋은 일에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1988년생인 지드래곤은 8.8% 도수의 제품을 출시하고, 총 880만 캔 판매 목표에 따라 8억8천만 원을 기부했다는 점에서 ‘8’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의 MC를 맡은 장도연이 “어떤 음악과 함께 마시면 좋을지”를 묻자, 지드래곤은 “새 앨범이 8곡으로 구성돼 있다. 1번부터 8번 트랙까지 들으며 한 캔씩 나눠 마셔도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기부가 시작점이 되어, 금액의 크기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는 문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이자 저스피스재단 이사장인 최용호는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로 시작된 지속 가능한 기부 문화는 이제 출발선에 섰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결핍들을 혁신적인 AI 엔터테크와 결합해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