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더 시에나 그룹,수도권 골프시장 본격 진출

기사입력 2025.06.13 14:47
  • 세라지오GC 전경./사진=더 시에나 그룹 제공
    ▲ 세라지오GC 전경./사진=더 시에나 그룹 제공

    더 시에나 그룹이 세라지오GC와 중부CC 인수 계획을 잇달아 확정하며 수도권 골프장 운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리조트 중심의 기존 사업을 넘어 골프 레저 산업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더 시에나 그룹은 세라지오GC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 17일부터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직접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어 중부CC도 지난 6월 11일 현장 실사를 마쳤으며, 애경그룹과의 본계약을 오는 6월 20일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더 시에나 그룹은 중부CC 인수를 위해 홀당 약 110억 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포스코그룹의 잭니클라우스GC 사례를 제외하면 사실상 국내 최고가 수준으로 파악된다.

  • 중부 cc 전경./사진=더 시에나 그룹 제공
    ▲ 중부 cc 전경./사진=더 시에나 그룹 제공

    일각에서는 2000억원에 이르는 인수 대금의 조달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업계에서는 더 시에나 그룹이 애경그룹 측에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자금 확보 계획을 이미 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대해 더 시에나 그룹은 세라지오GC와 중부CC 인수 및 운영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라지오GC의 잔금은 신한금융투자가, 중부CC의 잔금은 KB증권이 준비하고 있으며, 인수 후에는 2개의 골프장 모두 더 시에나 그룹이 직접 운영한다. 여기에 핵심 사업인 제주도 더 시에나 리조트가 최근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그룹 실적이 탄탄하다는 설명이다.

    고급 리조트와 수도권 골프장 사업까지 포트폴리오 전면 확대를 가속화하며 자산 규모를 증식하고 있는 더 시에나 그룹의 모습에 레저 업계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더 시에나 그룹은 제주 1호 명문 골프장 더 시에나 CC(구, 제주 CC), 프레스티지 더 시에나 리조트 제주, 더 시에나 라운지 청담 등을 보유한 고급 레저 관광 전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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