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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에스컴퍼니, ASCO 2025서 ‘1분 이내 암 진단·예측 AI 플랫폼’ 공개

기사입력 2025.06.11 13:20
고해상도 병리 이미지 1분 내 분석… 글로벌 암 진단 시장 본격 공략
  • AI 디지털 병리 진단 기업 엠티에스컴퍼니(대표 정희원)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3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해 자사의 병리 이미지 분석 플랫폼 ‘AiAlpha-Platform’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 엠티에스컴퍼니 서장원 팀장이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AI 병리 진단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엠티에스컴퍼니
    ▲ 엠티에스컴퍼니 서장원 팀장이 2025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AI 병리 진단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엠티에스컴퍼니

    ASCO는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와 글로벌 제약사들이 참가하는 암 분야의 주요 학술행사 중 하나로, 엠티에스컴퍼니는 부스 전시를 통해 고해상도 병리 이미지를 단시간 내 분석하는 AI 기술을 시연했다.

    의료 현장에서 병리 이미지는 환자 1인당 수십 장에 달하며, GB(기가바이트) 단위의 고용량 이미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까다로운 기술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실시간 분석은 쉽지 않은 과제로 여겨져 왔다.

    엠티에스컴퍼니는 자사 플랫폼이 이러한 병리 분석의 기술적 제약을 일부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전했다. ‘AiAlpha-Platform’은 H&E 병리 이미지를 기반으로 ▲암 진단 ▲바이오마커 분석 ▲림프 전이 예측 ▲유전자 검사 결과 예측 등의 기능을 수행하도록 개발되었으며, 사내 테스트 결과 1분 이내 분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에는 TSR, Mitosis, ER/PR, Ki-67, HER2 등 암종별 바이오마커 모델과 유방암 림프 전이 예측, 난소암 HRD 예측 모델이 포함되어 있으며, 일부 모델은 내부 기준상 90% 이상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 AI 병리 진단 플랫폼 화면 /이미지 제공=엠티에스컴퍼니
    ▲ AI 병리 진단 플랫폼 화면 /이미지 제공=엠티에스컴퍼니

    엠티에스컴퍼니는 2020년부터 국내 10여 개 대학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13종의 암에 대한 병리 슬라이드 이미지 10만 장 이상을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타일 패치 형태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해 모델 성능을 고도화해 왔다.

    정희원 대표는 “이번 ASCO 참가를 통해 엠티에스컴퍼니의 AI 병리 분석 기술을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며 “향후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의료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엠티에스컴퍼니는 향후 FDA 등 해외 인증 절차와 현지 파트너십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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