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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신뢰성 전문기업 씽크포비엘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AI 신뢰성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를 포함한 방문단은 지난 5월 말 사마르칸트 IT파크에서 루스탐 카림조노프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 차관, 에감베르디예프 딜무로드 사마르칸트주 디지털화국장 등과 만나 기술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씽크포비엘은 이 자리에서 AI 신뢰성 검증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설치·운영 시 자사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겠다고 제안했다. 씽크포비엘은 단순 AI 기능 평가를 넘어 AI의 이상 행동과 비윤리적 의사결정을 감지·통제하는 안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카림조노프 우즈베키스탄 중앙 정부 디지털기술부 차관은 “씽크포비엘이 관련 기술을 교육할 아카데미 법인을 설립하면 정부가 국비로 수강생 교육비와 활동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카데미는 세금 절감과 낮은 인건비 등의 이점으로 사마르칸트에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
우즈베키스탄은 그간 코딩 기반 IT 인력을 대규모로 양성해왔으나, 생성형 AI 발달로 인력 수요가 급감할 위기에 직면해 새로운 미래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양측은 6∼7월 중 ‘AI 신뢰성 아카데미’ 설립과 교육과정 개설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최근 중국과 태국 등 여러 나라에서 AI 신뢰성 교육과 기술 협력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새 정부가 ‘AI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만큼 국내에서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 구아현 기자 ai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