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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알파테라, PTSD 디지털 치료기기 개념검증 임상 결과 美 학회서 공개

기사입력 2025.06.09 11:42
  •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 에스알파테라퓨틱스(대표 최승은, 이하 에스알파테라)가 정신건강 분야 디지털 치료기기(DTx)의 초기 임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 및 적응장애 환자를 위한 비약물 치료 소프트웨어 ‘SAT-014’의 개념검증(Proof-of-Concept) 결과를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 2025 APA 포스터 발표 모습 /사진 제공=에스알파테라퓨틱스
    ▲ 2025 APA 포스터 발표 모습 /사진 제공=에스알파테라퓨틱스

    이번 연구는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팀이 주도했으며, PTSD 또는 적응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디지털 치료기기 앱을 6주간 사용한 시험군과 기존 치료만 받은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 PTSD 증상(PCL-5), 우울(PHQ-9), 불안(BAI) 등 주요 지표에서 시험군의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분석 결과, 시험군은 PTSD 증상(PCL-5), 우울(PHQ-9), 불안(BAI) 등 주요 정신건강 지표에서 대조군보다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으며,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치료 콘텐츠에는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와 ‘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 요법(EMDR)’ 등 임상적으로 검증된 치료법이 적용됐다.

    에스알파테라는 현재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확증 임상(Pivotal Study)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보다 자율적이고 안전한 비약물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SAT-014가 PTSD 및 적응장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알파테라는 정신건강 외에도 소아 근시 진행 억제용 소프트웨어, 암성 악액질 관리용 솔루션 등 미충족 의료 수요를 겨냥한 다양한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이 중 소아 근시용 치료기기는 일본 로토제약에 기술 이전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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