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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론텍-코오롱제약, 콜라겐 필러 태국·베트남 수출…동남아 미용 의료 시장 공략

기사입력 2025.06.09 11:17
5년간 최소 50억 원 규모 공급 계약 체결…국산 콜라겐 필러 해외 진출 가속
  •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 전문기업 셀론텍이 코오롱제약과 손잡고 동남아 미용의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최근 콜라겐 필러 제품 ‘테라필(TheraFill)’과 ‘루시젠(LUCIZEN)’의 태국·베트남 시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 이미지 제공=셀론텍
    ▲ 이미지 제공=셀론텍

    이번 계약은 5년간 약 50억 원 규모의 최소주문수량(MOQ)을 시작으로, 현지 수요에 따라 공급 확대를 추진하는 조건이다. 제품은 코오롱제약이 보유한 태국·베트남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병원 및 에스테틱 클리닉 등으로 유통될 예정이다.

    셀론텍의 ‘테라필’은 국내 최초로 상용화된 콜라겐 기반 주름개선 필러로, 자사 독자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사용해 개발됐다. ‘루시젠’은 이와 유사한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된 또 다른 제품군이다. 사측은 해당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콜라겐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셀론텍 관계자는 “바이오콜라겐을 직접 주입하는 방식과 풍부한 임상 자료를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며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신공장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태국 미용의료 시장은 2023년 약 14억 6,000만 달러(약 2조 250억 원) 규모로 연평균 11.6%의 성장이 예상되며, 베트남 시장도 2022년 기준 약 1억 6,593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11.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론텍과 코오롱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해당 시장에 국산 콜라겐 필러 제품을 본격 공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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