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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 평소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가 감돌았다. 핑크색으로 물든 팝업 입구가 눈에 들어오는 순간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묘한 설렘이 밀려왔다. 'My Favorite Macao'라는 글씨 너머로 펼쳐질 마카오의 이야기가 무엇일지 호기심을 안고 발걸음을 옮겼다.
5월 30일 마카오 팝업스토어 오픈 첫날, 마카오정부관광청이 공들여 준비한 다섯 개의 테마 공간을 하나씩 체험해 봤다.
'시크릿 도어스 오브 마카오(Secret Doors of Macao)'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팝업스토어는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다섯 개의 테마 공간을 순서대로 탐험하는 구조로 설계되었다. 각 공간마다 설치된 조형물과 포토존은 마카오의 실제 명소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생생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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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공간인 '로맨틱 세나도'에서는 마카오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세나도 광장의 물결무늬 바닥과 파스텔톤 건물들을 재현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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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타르트 천국'이라는 이름의 두 번째 공간은 마카오 대표 음식인 에그타르트를 주제로 한 체험존이었다. 거대한 에그타르트 조형물 앞에서 포토타임을 즐기는 것은 물론, 마카오 현지 유명 베이커리들의 스토리와 맛있는 에그타르트를 찾는 팁까지 상세히 소개되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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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게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미션 성공시 에그타르트를 선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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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럭셔리 호텔' 존은 마카오의 6개 통합 리조트와 헝친 지역 호텔들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각 호텔의 실내외 모습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었고,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의 부스에서는 실제 예약까지 가능해 실용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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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버스'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버스에 탑승해 2박 3일 마카오 여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었다. 버스 내부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마카오의 주요 관광 코스를 가상으로 둘러보며, 실제 여행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알찬 정보들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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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컬러풀 빌리지'는 타이파 빌리지의 알록달록한 거리를 재현한 공간으로, 마카오의 로컬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카카오페이 부스가 함께 설치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미니게임을 즐기며 춘식이 굿즈 등 다양한 경품 획득의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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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공간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했다. 다섯 개 존을 모두 체험하고 스탬프를 수집한 관람객들은 '시크릿 기프트샵'에서 마카오 로고가 새겨진 커스텀 포토카드 홀더 키링을 기념품으로 받아갔다. 작은 선물이지만 마카오 여행에 대한 설렘을 집까지 가져갈 수 있는 의미 있는 아이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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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월 30일 오프닝 당일 진행된 '마카오로 순간이동' 이벤트는 현장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끌었다. 방송인 안현모의 능숙한 진행과 가수 폴킴의 감성적인 축하 공연으로 시작된 오프닝 행사에서, 사전 응모자 중 추첨으로 선정된 4명에게는 항공료, 숙박비, 식비까지 모든 것이 지원되는 당일 출발 마카오 여행이 선물로 주어졌다.
마카오정부관광청이 이번에 준비한 팝업스토어는 체험형 마케팅의 힘을 실감하게 했다. 각 공간마다 세심하게 배치된 소품들과 조명, 그리고 마카오 현지의 분위기를 재현한 디테일한 연출은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마카오 여행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마카오정부관광청 한국사무소 유치영 대표는 "마카오의 다채로운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많은 분들이 마카오 여행의 설렘을 느끼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마카오만의 특별한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카오 팝업스토어를 통해, 마카오관광청은 각자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마카오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임을 더현대 서울 한복판에서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 글, 사진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