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더그리트, 강릉시 맞춤형 다회용 컵 보증금제 서비스 제공

기사입력 2025.05.31 09:00
국내 첫 지자체 전역 개방형 순환 시스템 도입…6월 5일 시행 예정
  • 다회용기 솔루션 기업 더그리트(대표 양우정)가 강릉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지자체 전역에 개방형 다회용 컵 순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역 맞춤형 다회용 컵 보증금제’의 본격 시행에 앞서, 5월 19일 강릉 안목해변의 한 커피전문점에서는 환경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다회용 컵 보증금제 시행 및 재사용 촉진을 위한 자발적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은 제한된 공간에서 운영되던 폐쇄형 보증금제와 달리, 지자체 전역에서 순환 시스템이 적용되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한 기반 기술로는 더그리트가 구축한 QR코드 기반 추적 시스템, OTA(Over-the-Air) 기술을 활용한 다회용기 반납기, 자체 물류·발주 플랫폼 등이 꼽힌다.

  • 사진 제공=더그리트
    ▲ 사진 제공=더그리트

    강릉시에서 처음 도입되는 ‘간편 환급 시스템’은 QR코드 스캔과 휴대전화 번호 입력만으로 반납 절차를 간소화했다. 보증금 환급은 카카오톡 또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비대면으로 이뤄지며, 반납 정상 완료 시 컵당 300원의 탄소중립 포인트(해당 제도 가입자 대상)가 자동 신청된다. 다만, 보증금 환급 절차와 포인트 지급 방식은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서비스 이용 전 안내사항 확인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매장 내 다회용 컵 사용도 병행된다. 매장 내 다회용 컵은 외부 반출용과 다른 색상으로 제공되며, 별도의 보증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이번 사업은 더그리트와 지역 기반의 다회용기 세척·운영 전문 기업인 워싱맘팩토리가 공동 추진하며, 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더그리트 영동대리점도 새롭게 설립됐다. 대리점은 하루 2회 컵 수거 및 7단계 세척·건조 과정을 거쳐 위생적으로 재공급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시작으로 해당 보증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37개 카페가 참여를 확정했다. 주요 관광지와 상권에 다회용기 반납기 ‘드림 스테이션’이 설치돼 있으며, 이용량과 회수 흐름에 따라 추가 설치도 검토 중이다.

    양우정 더그리트 대표는 “강릉형 모델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순환 시스템 사례로, ESG 실천과 연계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지역 맞춤형 모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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