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

다쏘시스템의 7세대 “버추얼 트윈+AI”

기사입력 2025.05.29 11:39
2040년 생성형 경제 구현할 7세대 전략 발표
정운성 대표 “디지털 전환에 스마트한 혁신 더할 것”
  • 정운성 다쏘시스템 코리아 대표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환영사에서 회사 7세대 전략인 3D 유니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 정운성 다쏘시스템 코리아 대표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환영사에서 회사 7세대 전략인 3D 유니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김동원 기자

    “우리는 이를 토대로 2040년 생성형 경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실현하는 전략이 우리의 ‘3D 유니버스’입니다. 3D 유니버스는 버추얼 트윈 기술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개념입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 코리아 대표의 말이다. 그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3D익스피리언스 컨퍼런스 코리아 2025’ 환영사에서 올해 초 출시한 7세대 전략인 3D 유니버스에 대해 생성형 경제를 실현할 방안으로 소개했다.

    다쏘시스템이 제시한 생성형 경제는 경험 경제와 순환 경제를 통합한 개념이다. 제품을 중시하기보다는 사용자의 경험을 중시하고, 환경과 리사이클링을 고려한 경제 모델을 의미한다. 기존의 제조-소비-폐기라는 직선적 단방향 제조 방식보다는 생성-경험-재생이라는 순환형 모델로의 전환을 통해 사회로부터 얻은 가치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다쏘시스템은 1981년 다소 항공에서 분사하며 시작된 이래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왔다. 1세대 기술로 항공기 설계를 위한 3D 기술을 선보인 후, 2세대에서는 가상 공간에서 전체 제품을 조립하는 디지털 모크업 기술을 개발했다. 당시 보잉 777 기종을 세계 최초로 가상 공간에서 조립하는 성과를 거뒀다. 3세대에서는 제품 개발 전체 과정을 관리하는 PDM(Product Data Management) 기술을, 4세대에서는 제품의 최초 태동부터 폐기 과정까지 전체 수명주기를 관리하는 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t) 기술을 유라 자동차와 함께 출시했다. 5세대와 6세대에서는 버추얼 트윈 기술을 도입해 제품에서 인간까지 가상화 영역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변화는 기존의 CAD, 시뮬레이션, 데이터 매니지먼트, 디지털 매뉴팩처링 등이 개별적으로 통합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싱글 플랫폼에서 단일 데이터 개념으로 구조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이라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이 플랫폼상에서 버추얼 트윈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과거의 경험을 통해서 혁신적인 미래를 그리고 인간이 가장 인지하기 쉬운 3D 형태로 경험하는 것을 가치로 제공한 것이 5세대와 6세대다.

    7세대 기술인 3D 유니버스는 기존 버추얼 트윈 기술에 생성형 AI를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그는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통해 버추얼 트윈을 제공함으로써 혁신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면, 7세대 3D 유니버스는 버추얼 트윈에 생성형 AI를 탑재함으로써 혁신의 속도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스마트한 혁신을 가져갈 수 있다”고 밝혔다.

    3D 유니버스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가상과 현실의 격차를 제로화하는 고도화된 버추얼 트윈 기술 △버추얼 트윈 기반 경험 축적 기술 △과거 경험을 학습해 미래 경험을 제시하는 제너레이티브 익스피리언스 기술 △AI를 통한 버추얼 동반자 기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지원하는 센스 컴퓨팅 기술 등이다. 특히 센스 컴퓨팅 기술의 경우 애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애플 비전 프로에서 버추얼 트윈을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다쏘시스템은 이 모든 기술을 기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안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상에서 12개 주요 산업과 12개 모든 브랜드 전반에 걸친 맞춤형 솔루션을 한층 더 강화하고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생성형 AI를 통해 버추얼 트윈의 경험을 베스트 프랙티스로 제공하는 '버추얼 트윈 익스피리언스'와 미숙련 사용자도 학습된 정보를 통해 숙련된 업무가 가능하도록 하는 '아우라(AURA)'라는 버추얼 동반자 기술을 추가해 사용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더 나은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쏘시스템은 7세대 기술을 통해 사용자들의 업무를 혁신시키고 지적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물론 지속 가능한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번 행사는 가상과 현실을 끊임없이 연결하는 기술로 산업 혁신의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의 전문가들과 함께 버추얼 트윈으로 미래 산업을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다쏘시스템이 매년 다양한 산업의 사용자와 산업별 최신 기술 트렌드와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다. ‘모두를 위한 모든 것의 버추얼 트윈’로 열린 이번 행사는 40개 이상의 전문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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