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산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미래를 여는 AI 기업인 모임’이 지난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 같은 선언은 산업계가 AI 정책에 공감한 데 따른 것으로, AI 업계 대표 9인을 포함해 총 100명의 전문가가 지지 서명에 참여했다.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지지 선언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인순·김남근·황정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AI 시대의 정책적 전환점에서 이재명 후보의 리더십과 투자 계획이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지지 선언에는 ▲너드소프트(한민우) ▲넥스인테크놀로지(송장원) ▲리걸프로텍트(최규진) ▲서지컬마인드(김일) ▲인포보스(박종선) ▲제타럭스시스템(정재호) ▲카비랩(강성빈) ▲빅매치(이현희) ▲LSO(오충경) 등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운영 중인 대표 9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100조 규모 AI 투자계획’에 특히 주목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책안은 ▲AI 핵심 기술 및 반도체·양자컴퓨팅 등 미래 기술 개발 ▲전국 단위 데이터·컴퓨팅 인프라 구축 ▲AI 인재 10만 명 양성 및 AI 활용 인구 확대 ▲산업 전반의 AI 융합 ▲공공 분야 AI 혁신 ▲AI 윤리 및 안전기반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참여자들은 “AI는 국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하는 기술이어야 한다”며 “이 후보의 실용 중심 정책 방향이 산업계의 실행력 요구에 부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를 여는 AI 기업인 모임’은 향후 이재명 후보 측과 정책 관련 소통을 이어가며 ▲AI 산업 생태계 조성 ▲인재 양성 전략 ▲윤리적 AI 개발 등 정책 관련 의견을 전달할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