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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전문기업 시지메드텍(CG MedTech, 대표이사 유현승)이 환자 맞춤형 커스텀 보철물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한 올어버트먼트(All Abutment)를 인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시지메드텍이 디지털 치과 솔루션의 기획부터 생산, 공급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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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메드텍은 지난 3월 디지털 임플란트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 지디에스(GDS)를 흡수합병하며 연구개발 중심의 기술 내재화를 마무리한 바 있다. 앞서 지디에스 합병을 통해 R&D 역량을 확보했으며, 이번 인수로 설계와 가공 부문의 기술 기반까지 보강했다.
올어버트먼트는 구강스캐너(Intra-oral Scanner)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 가공된 맞춤형 어버트먼트를 제작하는 데 특화된 기업으로, 고정밀 CNC 기반의 디지털 제작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국내 유수의 치과 병·의원 및 기공소에 제품을 공급해왔다. 특히 티타늄, 지르코니아 등 소재 다양성과 안정된 품질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3D 스캐너, CAD/CAM(컴퓨터 지원 설계 및 제조), 3D 프린팅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치과 진료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분야다. 최근에는 환자 맞춤형 커스텀 어버트먼트 수요가 증가하면서,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보철 제작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시지메드텍은 올어버트먼트의 디지털 맞춤형 기술과 자사의 품질 인프라를 결합해, 커스텀 보철 시장에서 설계부터 가공, 유통에 이르는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현승 시지메드텍 대표이사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는 치과 치료의 정밀도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 기반 분야”라며 “올어버트먼트의 디지털 맞춤형 기술과 시지메드텍의 인프라를 결합해 디지털 보철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지메드텍은 최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시회와 카데바 워크숍 확대,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디지털 치과 분야의 수익성 제고와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