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호텔들이 미식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각국 최고 셰프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세계 각지의 진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일시적인 팝업이나 이벤트가 아니라 체계적인 '셰프 교류 프로그램'으로 확장되는 이러한 흐름은 국내 미식 문화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JW 메리어트 제주는 세계 각국의 미식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글로벌 셰프 컬래버레이션 - JW 다이닝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번째 여정으로 더 세인트 레지스 온 더 번드, 상하이의 셰프들이 제주를 찾아 정통 상하이 요리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JW 메리어트 제주의 셰프들이 더 세인트 레지스 상하이를 방문해 제주산 콩으로 직접 담근 장을 활용한 한식 메뉴를 선보인 것에 대한 답례다. 당시 현지 미식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6월 5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더 세인트 레지스 상하이의 부총주방장 안토니 구(Anthony Gu) 셰프가 아일랜드 키친에서 다채로운 중식 요리를 선보인다. '제주 브런치 로얄'과 '제주 씨푸드 로얄' 뷔페 섹션에서는 달콤한 간장 생선튀김, 상하이식 매콤한 양배추 절임, 닭고기와 족발을 넣은 전골 등 정통 상하이 스타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미식 경험을 완성하는 요소로 중국 3대 고량주인 귀주마오타이, 우량예, 수정방 월베이를 각 20ml씩 시음할 수 있는 프리미엄 샘플러 세트(10만 원)도 마련됐다. 더 라운지에서는 제주 애플망고를 주제로 한 '포핸즈 하이티' 상하이 스페셜 애프터눈 티 세트를 만날 수 있다. 샤오마이, 스프링 롤 등 상하이 딤섬과 함께 제주 원물 티 3종과 기문홍차, 용정차 등 중국 명차 3종이 제공된다. 2인 기준 10만 원에 이용 가능하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의 시크 비스트로 '페메종(Fait Maison)'은 6월 13일, 2024년 '미쉐린 셀렉티드'에 선정된 프렌치 레스토랑 '르 보리우(Le Beaulieu)'의 셰프 '샤를 드그랑델(Charles Degrendele)'을 초청해 와인 갈라 디너를 선보인다.

이번 갈라 디너를 통해 정통 프렌치 요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샤를 셰프의 5코스 디너와 소믈리에의 와인 페어링이 어우러진 깊은 풍미를 경험할 수 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와인 갈라 디너의 가격은 1인 25만 원이다.

와인 갈라 디너 전날인 6월 12일에는 동일한 5코스로 구성된 디너를 와인 페어링 없이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1인 16만 원이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는 미국육류수출협회와 협업해 '흑백요리사' 또는 '고기깡패'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리 셰프와 특별 메뉴를 4월부터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활용한 데이비드 리 셰프만의 시그니처 레시피로 구성된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다. 평일 저녁에는 육즙 가득한 본-인 립 아이 스테이크(1kg)가 메인인 '스테이크 오브 그라넘(Steak of Granum)'을, 주말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시그니처 메뉴 '고기깡패 가르비뇽'을 중심으로 한 '위켄드 테이블(Weekend Table) - All That U.S. Meat'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콘래드 서울 아트리오 레스토랑에서는 아시아 2위, 글로벌 15위로 선정된 피자 셰프 '리스토 피자'와 함께 5월 27일부터 6월 1일까지 6일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 나폴리 스타일 피자부터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스페셜 메뉴까지, 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명품 피자를 맛볼 수 있다. 특히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는 화덕에서 갓 구운 다섯 가지 피자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지로 피자(Giro Pizza)' 이벤트가 운영되며, 사전 예약 시 15%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