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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0주년 특집] 반얀 그룹, ‘지속가능성’으로 여행의 새 지평 연다

기사입력 2025.05.21 11:41
  •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Banyan Tree Vabbinfaru)
    ▲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Banyan Tree Vabbinfaru)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환경 의식의 고조로 여행 산업이 '여행 2.0'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는 가운데,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기업 반얀 그룹(Banyan Group)이 지속가능한 여행의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1994년 태국 푸켓의 버려진 주석 광산에 수천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시작된 반얀 그룹은 디지털 혁신과 친환경 이니셔티브를 결합해 개인 맞춤형 경험, 지역사회 상생, 환경 보호라는 여행 2.0의 핵심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과 첨단 물 관리 기술을 도입하고, 해양 생태계 보존을 위한 연구소를 운영하며, 지역 청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반얀 그룹의 다양한 노력은 관광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의미 있는 경험과 환경적 책임을 중시하는 여행 2.0 시대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버려진 광산에서 피어난 여행 2.0의 비전


    반얀 그룹의 이름은 지친 여행자에게 그늘과 쉼터를 제공하는 커다란 반얀 나무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 이름처럼, 반얀 그룹은 창립 당시부터 '환경을 포용하고 사람을 섬긴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 환경 속에서 영혼의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는 진정성 있는 경험과 환경적 책임을 선도적으로 실천한 사례다.

  • 특히 주목할 점은 반얀 그룹이 지속가능성을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나 일시적인 캠페인이 아닌, 브랜드의 근본적인 정체성으로 발전시켜왔다는 점이다. 호텔 비즈니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반얀 그룹의 노력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반얀 그룹 부사장 호렌영(Ho Ren Yung)은 “지속가능성은 반얀 그룹이 추구하는 목표의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영향력 있는 실천을 확대하기 위해 더 과감한 기후 행동, 더 심도 있는 지역 사회 참여, 그리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실천에 나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우리의 여정은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과 환경 기술의 융합


    반얀 그룹은 조명 시스템, 에어컨, 태양광 패널 설치 등 탈탄소화와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꾸준히 투자하며 호텔 산업의 친환경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년에는 객실당 물 효율을 전년 대비 5.1%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음식물 쓰레기 퇴비화, 업사이클링 등 폐기물 감축 및 재활용 활동을 확대해 전체 폐기물의 28%를 매립지로 보내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했다.

  •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 바이 반얀트리(Mandai Rainforest Resort by Banyan Tree)
    ▲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 바이 반얀트리(Mandai Rainforest Resort by Banyan Tree)

    지난 4월 개장한 싱가포르 내 첫 번째 반얀 그룹 브랜드 호텔인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 바이 반얀트리(Mandai Rainforest Resort by Banyan Tree)'는 환경과의 조화가 어떻게 럭셔리한 여행 경험과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싱가포르 도심 인근 만다이 야생 보호 구역 내 위치한 이 리조트는 부지 개발 시 있던 커다란 나무들을 그대로 보존했으며, 로비에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조명과 업사이클 목재로 제작된 가구들을 배치했다.

    특히 기술적 측면에서도 여행 2.0이 강조하는 디지털 혁신을 보여준다. 각 객실에는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빗물을 수집해 화장실 물로 재사용하는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요소들을 바탕으로 만다이 레인포레스트 리조트는 싱가포르 최초로 그린마크 플래티넘 '슈퍼 저에너지(SLE)' 리조트 인증을 받는 쾌거를 이루었다.

    해양 생태계 보존과 참여형 프로그램, 경험 중심의 여행 실현


    몰디브에 위치한 반얀트리 바빈파루(Banyan Tree Vabbinfaru)는 환경 보호와 의미 있는 경험을 결합한 혁신적 사례다. 이 리조트는 2004년 몰디브 최초의 리조트 기반 해양 실험실인 '우리 해양 연구소(Our Marine Lab)'를 설립했다. 과학자, 해양 생물학자, 환경 운동가, 호텔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이 실험실은 산호 복원, 리프 정화 등 다양한 환경 보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반얀트리 바빈파루(Banyan Tree Vabbinfaru)의 해양생물 보호 활동 마린 랩 활동
    ▲ 반얀트리 바빈파루(Banyan Tree Vabbinfaru)의 해양생물 보호 활동 마린 랩 활동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환경 보호 활동이 단순히 호텔 운영진만의 노력으로 그치지 않고, 투숙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장되었다는 것이다. 스노클링 투어, 교육 워크숍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여행자들에게 휴양을 넘어선 의미 있는 경험과 환경 보호에 동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반얀트리 바빈파루는 2024년 트래블 트레이드 몰디브(Travel Trade Maldives) 어워즈에서 '가장 지속가능한 리조트(Most Sustainable Resort)'로 선정되며, 환경에 대한 책임과 럭셔리를 조화시킨 선도적 사례로 인정받았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여행 모델


    반얀 그룹의 여행 2.0 비전은 환경 보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역사회의 교육, 참여, 고용 기회 확대를 통해 지역 발전과 장기적인 회복력을 키우는 데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대표적인 예로 '시드링스(Seedlings)' 교육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역 청년들에게 교육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여 미래의 호스피탈리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또한 전통 유산을 보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장인 공동체에 공예품 제작을 의뢰하는 등 현지 문화와 경제를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여행 2.0의 핵심 키워드인 '로컬 경험'과 '문화적 진정성'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여행 산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여행자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럭셔리한 시설을 즐기는 것을 넘어, 자신의 여행이 지역사회와 환경에 기여한다는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디지털 연결성과 개인화된 여행 경험의 확장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91개의 호텔과 리조트, 140개 이상의 스파 및 갤러리, 20개 이상의 브랜드 레지던스를 운영하는 반얀 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디지털 연결성과 개인화된 경험 제공이라는 여행 2.0의 또 다른 핵심 가치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 반얀트리(Banyan Tree), 앙사나(Angsana), 카시아(Cassia), 다와(Dhawa), 홈(Homm), 가리야(Garrya) 등 12개의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반얀 그룹은 이들을 '위드 반얀(withbanyan)' 체험형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통합하여 여행자들에게 일관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여행 2.0 시대의 여행자들이 세계 어디서나 반얀 그룹의 가치와 서비스를 일관되게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개인의 취향과 여행 패턴에 맞춘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반얀 그룹의 사례는 앞으로의 여행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환경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 그리고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여행의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반얀 그룹은 이러한 가치들을 선도적으로 실천하며 미래 여행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반얀 그룹이 여행 2.0의 핵심 가치인 지속가능성과 럭셔리한 경험이 상충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보완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환경 보호, 지역사회 발전, 문화적 진정성을 추구하는 여행이 오히려 더 깊고 의미 있는 럭셔리 경험을 창출할 수 있다는 반얀 그룹의 철학은 여행 2.0 시대의 여행자들의 가치관과 정확히 일치한다.

    창립 당시 버려진 광산에 수천 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시작된 반얀 그룹의 여정은 여행 산업이 관광의 의미를 재정의하여 환경과 사회적 책임, 그리고 의미 있는 경험의 조화 속에 있음을 보여주는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디지털 혁신과 지속가능성이 여행의 새로운 기준이 되어가는 시대에 반얀 그룹은 이미 30년 전부터 이러한 가치를 실천해온 선구자로서 앞으로도 여행 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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