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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의 셰프 이연복과 MONSTA X 멤버들이 감탄사를 연발한 곳, 유럽과 아시아 경계에 위치한 미식의 나라 튀르키예가 5월 21일부터 일주일간 '튀르키예 미식 주간'을 개최한다. 연평균 17.4%의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세계 미식관광 시장에서 튀르키예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한국인들의 새로운 미식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대세가 된 시대, 이제 여행은 '어디를 갈까'보다 '무엇을 먹을까'에서 시작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미식관광 시장은 2021년 약 992조 원 규모에서 2027년 1조7,965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트렌드 속에서 튀르키예는 수천 년간 이어온 전통 요리법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독특한 음식 문화로 세계 미식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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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상출시 편스토랑' 팀의 튀르키예 방문은 한국인들에게 이 나라의 미식 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계기가 되었다. 셰프 이연복과 MONSTA X의 셔누, 주헌으로 구성된 '복스타엑스' 팀은 되네르 케밥부터 튀르키예식 아이스크림, 홍합밥, 바클라바 등 다양한 현지 음식을 체험하며 "맛있어서" 찾은 여정을 시청자들과 공유했다.
한 나라 안에 에게 해, 마르마라, 흑해, 중앙 아나톨리아, 동남부 등 다섯 개의 미식 문화권을 품은 튀르키예는 세계 셰프들과 푸드 인플루언서들이 주목하는 핫스팟으로 자리 잡았다. 그 중심에는 2022년부터 시작된 '튀르키예 미식 주간'이 있다. 전통 요리와 지역 식재료,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튀르키예 미식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는 이 글로벌 캠페인은 올해도 5월 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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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식 주간의 주제는 '튀르키예의 고전 요리'로, 세대를 거쳐 사랑받아온 가정식 메뉴들이 주인공이다. 렌틸과 타하나 수프, 가지 요리 이맘 바일드, 튀르키예식 만두 만트와 뵈렉 등 전통 요리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특히 카르느야르크-밥-짜지크, 쿠루 파술리에-밥-피클 등으로 구성된 전통 한 상 차림은 튀르키예 가정식의 정수와 따뜻한 환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튀르키예 미식 주간'은 또한 전국 81개 주(州)의 고유한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장이기도 하다. 에게 해안의 올리브오일 요리부터 동남부의 향신료 요리, 흑해 지역의 해산물 요리까지, 기후와 지리적 특성에 따라 발전해온 지역 전통 요리들이 각 지방의 고유한 해석으로 선보인다.
튀르키예 미식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길거리 음식부터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까지 폭넓은 맛의 세계를 경험해볼 것을 추천한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