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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골관절염 치료제 임상 가속…강스템바이오텍, 코넥티브와 임상 전략 수립 협력

기사입력 2025.05.15 11:00
  • 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이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전문기업 코넥티브와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글로벌 임상 전략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 (왼쪽부터)강스템바이오텍 나종천 대표, 강경선 기술고문, 코넥티브 노두현 대표 /사진 제공=강스템바이오텍
    ▲ (왼쪽부터)강스템바이오텍 나종천 대표, 강경선 기술고문, 코넥티브 노두현 대표 /사진 제공=강스템바이오텍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AI 영상 분석 기반 골관절염 환자 진단 및 치료 반응 예측 연구,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환자 분류 및 맞춤형 임상 설계, ▲질환 진행 속도 분석 등의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특히 코넥티브가 보유한 ‘라디오믹스(Radiomics)’ 기술을 임상 설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라디오믹스는 X-ray, MRI 등 의료영상에서 맨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특징을 정량적으로 추출·분석해 질환의 진단과 예후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중등도 무릎 골관절염 환자의 질환 특성과 치료 반응, 구조적 악화 속도 등을 수치화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후기 임상시험에서의 환자 분류 전략과 평가 지표를 고도화해 정밀도와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 관계자는 “골관절염은 환자 간 발병 원인과 진행 양상이 매우 달라, 임상시험에서도 높은 정밀도와 맞춤형 접근이 요구된다”며 “AI 기반 영상 분석 기법은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넥티브는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노두현 교수가 설립한 AI 헬스케어 기업으로, 근골격계 질환 진단 및 치료 계획 수립에 특화된 영상 분석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올해 3월 아랍에미리트 보건부로부터 한국 최초로 의료 AI 제품인 ‘CONNEVO KOA(무릎 골관절염 진단 보조)’와 ‘CONNEVO ALI(하지 정렬 이상 분석)’에 대한 시판 승인을 받은 바 있으며, 연내 국내 허가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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