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국인 3명 중 1명 “올해 일본 가고 싶어”... Z세대는 소도시까지 눈길

기사입력 2025.05.16 08:55
클룩, 한국 여행객 여행 선호 조사 결과 발표
  • 그래픽 제공=클룩
    ▲ 그래픽 제공=클룩

    여행 짐 가방을 꺼낼 때마다 떠오르는 첫 번째 목적지가 여전히 ‘일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이 14개국 7천 명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트래블 펄스' 설문에서 한국인의 일본 여행 선호도가 전 세계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의 일본 사랑은 더욱 뜨거워 일본 소도시까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클룩이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중 33%가 올해 여행하고 싶은 국가로 '일본'을 꼽았다. 이는 전 세계 여행객 평균 응답률 13.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특히 주목할 점은 Z세대 여행객의 일본 선호도로, 한국 Z세대의 37%가 일본을 선호해 전 세계 Z세대 평균(13.1%)보다 24%p나 높았다. 또한 이들의 일본 선호도는 대만보다 9배, 베트남보다 3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객들이 일본에서 가장 방문하고 싶은 도시는 '도쿄'와 '오사카'였지만, Z세대 사이에서는 '후지노미야'와 '니코' 같은 소도시의 인기도 상승 중이다. 클룩은 이러한 변화가 SNS를 통해 다양한 여행지 정보를 접하는 젊은 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행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SNS 콘텐츠 유형으로는 '여행지 사진과 비디오 등'이 46.2%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행 꿀팁 관련 정보'(43.4%)와 '여행 블로그'(36.1%)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여행 계획 시 참고하는 플랫폼으로는 유튜브(80.5%)와 인스타그램(67.1%)이 틱톡(18.4%)과 페이스북(17%)을 크게 앞섰다.

    클룩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일본 지사를 통해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도쿄 지역 930여 개, 오사카 440여 개의 테마파크, 투어, 교통수단, 이심(eSIM), 여행자 보험, 호텔, 렌터카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 중이며, 소도시 상품도 다양하게 구비해 신칸센 예약을 통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클룩은 한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채널을 통해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최신 인기 여행지와 트렌드를 공유하고, 월 3~5회 이색 액티비티 및 소도시 여행지를 소개해 평균 3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공식 블로그에서는 여행 꿀팁과 실제 여행 후기를, 유튜브 채널에서는 '긴급연차여행 시리즈'를 통해 일반 회사원이 유명인과 해외 여행을 즐기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시즌4까지 방영된 이 시리즈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총 1,053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한국인 여행객들이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활동으로는 '테마파크∙워터파크 방문'이 1위, '유적지 탐방'이 2위, '워킹∙자전거 투어'가 3위를 차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속 가능한 여행에 대한 관심 증가다. 친환경과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한국 여행객들은 개인용 재사용 물품을 지참(33.3%)하거나 동물 착취적 활동을 피한다(21.3%)고 답했다. 이에 클룩도 '트래블 이심(eSIM)'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클룩 코끼리 복지 평가 프로그램' 등 동물 복지 기준을 충족한 상품을 제공하는 등 지속가능한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한국인들이 여행을 계획할 때 겪는 가장 큰 장애 요소는 시간 제약과 경제적 부담감으로, 일본은 이 두 가지 요소를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최적의 여행지"라며 "쉽게 식지 않을 일본 인기에 클룩은 일본 소도시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을 발굴하고, 여행 계획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콘텐츠도 꾸준히 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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