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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이하 AI 사관학교)가 새롭게 선정된 교육운영기관과 함께 6기 교육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추진 중인 AI 사관학교의 2025년도 교육과정을 이스트소프트, 스마트인재개발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네이버클라우드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는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기술 및 가격 평가를 거쳐 교육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AI 사관학교는 전국 만 18세~39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학력·전공·지역에 제한 없이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맞춤형 AI 실무 교육 프로그램이다. 광주 AI 집적단지를 거점으로 지역 정착형 인재를 육성해 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6기부터는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이 학교장으로 새롭게 임명됐다.
대표 운영기관인 이스트소프트는 30년 업력의 1세대 IT 기업으로, 실무 중심 교육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 광주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총괄한다.
스마트인재개발원은 AI 사관학교 3~5기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생의 성장 지원에 특화돼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1만 4,000여 개 회원사를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취업 연계를 담당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자체 인프라를 활용한 실무 교육과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6기는 총 1300시간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사전 학습(온라인 Pre-과정) △AI 기초 및 전공 핵심(AI 빌드업) △전공 심화(AI 엑스퍼트) △실무 프로젝트(AI 마스터) 단계로 진행된다. 기존 △AI 모델링 △서비스 △플랫폼·인프라 트랙에 더해 올해는 △AI 데이터 △AI 비즈니스 트랙이 추가돼 총 5개 트랙으로 확대됐다.
또 자연어처리, 컴퓨터비전, AI 클라우드 및 인프라, 데이터 분석 등 7개 마이크로 트랙으로 세분화했다.
올해 운영 목표는 △취·창업률 80% 달성 △AI 자격증 200건 이상 취득 △중견기업 연계 프로젝트 25건 이상 수행 △광주지역 인턴십 100건 이상 연계 등이다. 수료생의 60% 이상을 광주 정주형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교육생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SK, LG CNS 등 주요 기업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진행한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 윤정원 AWS 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등 업계 전문가 실무 특강을 듣는다.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은 “AI 사관학교는 광주를 중심으로 산업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대표적인 AI 인재 양성 모델이다”며 “새로운 교육운영기관과 함께 성과 중심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전국 청년들의 AI 성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I 사관학교는 오는 1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 서류 및 프리과정 이수 결과 등을 종합해 오는 23일까지 330명을 최종 선발한다. 정규 교육은 6월 2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