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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기업 달바글로벌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1,11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7조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달바글로벌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2225개 기관이 참여해 1140.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는 공모가 밴드 최상단인 6만630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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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요예측에는 글로벌 연기금,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등 장기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의무보유 확약 물량도 전체 주문의 약 24%에 달해 2025년 IPO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달바글로벌은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일본, 북미, 유럽 등 주요 지역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하는 한편, 중국, 아세안, 중동,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진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실제로 달바글로벌의 2023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고, 2024년에는 3.2배 성장하며 글로벌 사업의 가속화를 입증했다.
또한 기존 주력 제품의 성공을 바탕으로 뷰티 디바이스, 건강기능식품, 퍼스널케어(헤어·바디·핸드·색조 등) 등 인접 제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한다. 특히 2025년에는 ‘달바 시그니처’ 럭셔리 라인을 포함한 프리미엄 제품군 출시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익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달바글로벌 관계자는 “일반 청약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믿고 참여해주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브랜드의 혁신성과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슈퍼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더불어 뷰티 업계 최초로 자사 제품을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주주우대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환원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바글로벌은 오는 14일 납입을 거쳐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