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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38.2% 증가…8년 만에 최대 실적

기사입력 2025.05.12 13:48
  •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지속적인 혁신과 내실 경영을 통한 수익성 중심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12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으로 순매출 7조21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0.2% 증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8.2% 증가한 1593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총매출은 4조6258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하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이어갔다.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에브리데이와의 합병 이후 별도 실적이 반영된 올해 1분기에도 총매출 3564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 지난 4월, 고객들이 이마트 용산점에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계산을 위해 길게 늘어서 있다./사진=신세계
    ▲ 지난 4월, 고객들이 이마트 용산점에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맞아 계산을 위해 길게 늘어서 있다./사진=신세계

    이번 실적 급등은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가격’, ‘상품’, ‘공간’ 등 전방위 혁신의 결과물로, 본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 확보한 가격 경쟁력은 고객 혜택으로 재투자되어, 고객 수 증가와 실적 상승을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주요 생필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과 올 1월부터 진행한 고래잇 페스타를 통해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마트의 공간 혁신 전략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공간 혁신 전략은 고객 수 증가와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1분기 동안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으며,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 용산, 목동점 또한 각각 35%, 11%, 6%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 할인점 부문 1분기 고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3.7% 급증한 778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는 이마트 실적 개선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9% 증가한 423억원을 기록하며, 고객 수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증가해 전년 대비 3% 이상 늘어났다. 특히, 지난 2월 개점한 마곡점은 개점 3일 만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3월 말까지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실적 개선에 동참했다.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멤버십 고객의 확대와 프리미엄 매장 런칭 등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신세계푸드는 원가 절감과 비용 효율화로 실적이 개선되었다. 이마트24는 점포 효율화 전략을 통해 3개 분기 연속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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