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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질환 진단 및 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기업 뉴로핏(대표이사 빈준길, 김동현)이 지난 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로부터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뉴로핏은 예비 심사 승인을 계기로 증권신고서 제출을 비롯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에 설립된 뉴로핏은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및 치료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인공지능 기술로 정밀 분석해 기존 뇌 영상 분석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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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 등 항아밀로이드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MRI와 PET 영상을 활용한 뇌 영상 분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를 출시해 치매 치료제 처방 적격 환자 선별 및 부작용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뉴로핏은 치매 치료제 개발사 아리바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 개발 임상시험에도 참여하고 있다. 또,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치료제 모니터링 솔루션을 기반으로 동반 진단 시장으로의 확장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뉴로핏의 주요 제품군은 뉴로핏 아쿠아 AD, 뉴로핏 아쿠아, 뉴로핏 스케일 펫, 뉴로핏 테스랩, 뉴로핏 잉크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 제품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CE, 일본 MHLW, 싱가포르 HSA, 태국 TFDA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빈준길 뉴로핏 공동대표는 “이번 예비 심사 승인으로 IPO 추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상장 절차를 충실히 준비해 뇌 질환 진단 및 치료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