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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셀리턴이 암 경험자의 세포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해 네이버 카페 ‘암승모(암 승리자 모임)’와 협업해 ‘펄스케어(EXLUX)’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암승모는 2007년 설립된 암환우 종합 커뮤니티로, 16만 명 이상의 환우 및 보호자가 가입해 건강 식단, 운동 코칭, 심리 상담 등을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고령화와 암 생존율 증가로 암 경험자 케어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은 암 경험자 맞춤형 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첫 단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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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턴은 이번 협약을 통해 펄스 전자기장(PEMF) 기술이 적용된 홈케어 디바이스 ‘익스럭스(EXLUX)’의 체험 기회를 암 경험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익스럭스는 PEMF 기술을 기반으로 암 경험자의 통증 완화와 세포 회복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EMF 기술은 저주파 전자기장을 통해 세포막을 자극하고, 혈류를 개선해 염증을 완화하는 기술이다. 현재 미국 FDA는 PEMF 장치에 대해 골절 치유, 수술 후 통증 완화, 연조직 재생 등의 용도로 허가했지만, 암 케어 전반에 대한 승인 사례는 없다.
셀리턴은 PEMF 기술이 암 경험자의 통증 완화와 세포 회복에 잠재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대규모 임상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암 경험자가 PEMF 기반 디바이스를 사용할 경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셀리턴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암 경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암 경험자의 일상 복귀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리턴은 2008년 설립 이후 피부 관리, 두피 케어, 바디 케어 등 다양한 홈케어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국내외 시장에 진출해 왔다. 이번 암승모와의 협력은 기존 뷰티 디바이스를 넘어 암 경험자 대상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맞춘 첫 단계로, 셀리턴이 암 케어 시장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구축할지 주목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