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튀르키예 이즈미르의 해안 마을 '우를라', 효도 여행지로 주목

기사입력 2025.05.08 18:22
  • 이즈미르 우를라의 바다(사진제공=튀르키예문화관광부)
    ▲ 이즈미르 우를라의 바다(사진제공=튀르키예문화관광부)

    부모님과 함께 여행 가기 좋은 곳으로 튀르키예 이즈미르의 해안 마을 '우를라'가 주목받고 있다. 유명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도 올해 부모님에게 튀르키예 여행을 선물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 튀르키예 문화관광부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효도 여행지로 에게해 지역의 이즈미르를 추천했다. 특히 이즈미르의 고요한 해안 마을 우를라(Urla)는 올리브 숲, 과수원,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천국 같은 곳으로, 도심을 벗어나 힐링과 미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여행지다.

    우를라는 이즈미르 시내에서 차로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평화롭고 느긋한 에게해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마을에 도착하면 올리브 향 가득한 바람과 함께 따뜻하고 친근한 현지인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이 마을은 40킬로미터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부드러운 모래사장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해변들이 많다. 쿰 데니지 해변(Kum Denizi Beach)에서 일출을 보며 산책을 즐기거나 맑고 투명한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우를라는 미식가들의 천국이기도 하다. 온화한 기후와 비옥한 땅 덕분에 고유한 와인과 신선한 해산물, 올리브 오일을 활용한 요리들이 맛의 정수를 자랑한다. 특히 와인 애호가라면 우를라의 포도밭 와인 루트를 따라가며 보르노바 미스케티(Bornova Misketi), 술타니예(Sultaniye), 보가즈케레(Boğazkere)와 같은 토착 포도 품종으로 만든 다양한 와인을 맛볼 수 있다.

    지역의 신선한 재료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고급 레스토랑들도 많다. 일부 레스토랑은 미슐랭 별을 받았고, 미슐랭 그린 스타와 소믈리에 상을 수상한 곳도 있다. 이곳에서 계절 특산물인 마스틱 아티초크와 제철 채소, 해산물 요리, 고품질 와인을 함께 즐기며 부모님과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여름밤의 셀수스 도서관(사진제공=튀르키예문화관광부)
    ▲ 여름밤의 셀수스 도서관(사진제공=튀르키예문화관광부)

    우를라는 고대 아나톨리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청동기 시대의 리만 테페(Liman Tepe) 유적지와 고대 항구 도시 클라조메니아(Klazomenia)에서는 세계 최초의 올리브 오일 작업장이 발견되어 올리브와 관련된 깊은 역사를 엿볼 수 있다.

    더 깊은 역사 탐방을 원한다면 근처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에페수스(Ephesus)도 방문할 만하다. 셀수스 도서관 등 인상적인 유적들을 자랑하며, 여름에는 '밤의 박물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별빛 아래에서 야간 탐방도 가능하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자연, 역사, 문화, 미식이 어우러진 우를라에서 어버이날을 더욱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며 "어버이날뿐만 아니라 생일이나 기념일 등 부모님과 함께하는 중요한 순간에 튀르키예를 찾아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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