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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 환자, 10년새 41% 증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밀 안면재활센터 개소

기사입력 2025.05.08 16:14
  • 국내 안면마비 환자가 10년 새 41% 증가한 가운데,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이 맞춤형 안면재활센터를 개소하고 정밀한 기능 평가와 맞춤형 재활 계획 수립에 나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안면신경마비 환자 수는 2014년 6만9226명에서 지난해 9만7941명으로 41% 급증했다. 하지만 안면근육과 신경의 기능을 정밀하게 평가할 시설은 부족해 환자들은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면재활평가실 /사진 제공=한림대동탄성심병원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면재활평가실 /사진 제공=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5월 7일 안면재활센터를 개소했다. 해당 센터는 안면마비 및 안면장애 환자의 안면근육과 신경 기능을 체계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센터는 표면근전도 기기와 동작분석 역동적근전도 검사를 도입해 안면근육의 강도, 지속시간, 연합운동의 양상, 안면조임의 강도 등을 정밀히 분석한다. 이 검사는 다양한 동작 중 근육의 기능을 객관적 데이터로 평가해 맞춤형 재활 계획을 수립하는데도 활용된다. 또한, 안면근육의 강도와 좌·우 대칭성, 안면 노화의 근육 양상까지도 정밀히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개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재활 프로그램이 제공할 예정이다.

    센터를 총괄하는 김진 교수(이비인후과)는 “우리나라는 안면에 대한 미용·성형 기술은 발달했지만, 안면마비나 장애에 대한 정밀한 평가와 재활치료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센터 개소로 안면마비 및 안면장애에 대한 정확한 평가와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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