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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테크놀로지 기업 필립스코리아(대표 최낙훈)가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KSUM 2025)에서 고사양 초음파 시스템 ‘에픽 엘리트 VM 12.0’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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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 엘리트 VM 12.0’은 전단파 탄성 초음파(Shear Wave Elastography, SWE) 기능이 한층 강화된 제품으로, 간 섬유화 검사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오토 엘라스트큐(Auto ElastQ)’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은 전단파 탄성 초음파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프레임과 관심 영역(ROI, Region of Interest)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설정해 반복적인 조작 없이 검사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필립스에 따르면, ‘오토 엘라스트큐’는 검사 시간을 기존 대비 60% 단축하고, 키 스트로크를 29% 줄여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자동화된 분석 과정으로 검사 일관성을 높이고, 진단 소요 시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에픽 엘리트 VM 12.0’은 기존 버전에서 제한적으로 지원되던 ‘플로우 뷰어(Flow Viewer)’ 기능이 다양한 프리셋(Preset)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장됐다. 이 기능은 2D 영상의 경계선 선명도(Edge Definition)와 대비 해상도(Contrast Resolution)를 개선해 미세 조직 구조의 시각화를 더욱 정밀하게 지원한다.
이 밖에도 사용자가 더욱 빠르게 검사를 시작할 수 있는 ‘퀵 런치 프리셋(Quick Launch Preset)’, 환자 신체 데이터를 불러와 신속하게 위치를 지정할 수 있는 ‘임포트 바디 마커(Import Body Marker)’, 검사 결과를 색상으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컬러 코디드 아노테이션(Color Coded Annotation)’ 등 다양한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한편, 필립스코리아는 이번 KSUM 2025에서 ‘에픽 엘리트 - VM12: 진단의 한계를 넘어서다(EPIQ Elite – VM12: Go beyond diagnosis)’를 주제로 한 오찬 심포지엄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김승섭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필립스 오토 엘라스트큐: 더 쉽고, 더 빠르고, 더 신뢰성 있는 2D 전단파 탄성 초음파(Philips Auto ElastQ: Easier, Faster and More Reliable 2D Shear Wave Elastography)’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