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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법인 전용 상품 쏘카비즈니스를 통해 불황 속 기업들의 고정비 절감을 위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쏘카는 기업들의 고정비 절감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먼저 오는 7월 말까지 쏘카비즈니스에 신규 가입하는 법인을 대상으로 '실속형' 상품의 구독료를 1년간 전액 면제한다. 실속형은 월 구독료 1만원을 내면 법인 임직원에게 쏘카 대여료 주중 60%, 주말 50%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2600여 개의 기업에서 3만2000여 명의 임직원이 이용하는 쏘카비즈니스 대표 상품이다.
실속형에 가입한 기업이 이동이 필요한 임직원에게 법인 전용 쏘카 계정을 부여하면, 임직원들은 할인된 가격으로 쏘카를 이용할 수 있다. 임직원들은 별도의 인증이나 증빙 없이 법인 계정으로 쏘카를 이용하고 반납하면 된다. 이후 기업 담당자는 관리자 솔루션을 통해 임직원들의 쏘카 이용 내역을 확인하고 지정된 날짜에 정산하는 방식이다.
프로모션 기간 내 가입하는 신규 기업의 관리자와 임직원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3만 쏘카 크레딧을 지급해 출장과 외근 등 업무 이동 외에도 개인적인 용무로 쏘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커피차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쏘카비즈니스에 가입한 기업의 이용시간이 총 50시간을 넘어서면 오는 7월까지 3개의 기업을 추첨해 약 500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커피차를 지원한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법인카드 발급 건수는 지난해 12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5월 이후 약 7년 만의 첫 감소로, 경기 악화 등을 고려한 기업들의 비용 절감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주요 기관들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어려운 상황 속에 기업들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쏘카의 법인 전용 솔루션인 FMS를 장착한 기업 차량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법인이 소유하거나 계약한 장기렌터카 1대당 월평균 12회를 이용했고, 1건당 이용시간은 16시간, 주행거리는 104km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을 적용했을 때 월 이용건수가 9회 미만인 경우라면 쏘카비즈니스를 이용해 고정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은정 쏘카 엔터프라이즈그룹장은 "관리자 측면에서는 차량 구매, 관리, 운영 등 리소스를 효율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임직원들은 주로 장거리 출장을 위한 보완재 성격으로 쏘카를 이용하고 있다"며, "B2C 영역에서 소유에서 공유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합리적인 이동 시장을 만들어 낸 것처럼 법인 시장에서도 비효율을 줄일 수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