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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태국 마이스 로드쇼 : 기업 네트워킹’ 성료… TCEB “'밋 웰 인 타일랜드' 캠페인으로 한국 MICE 시장 공략”

기사입력 2025.05.05 14:31
태국 전시 컨벤션 뷰로, 한국 시장 전략 및 새로운 '밋 웰 인 타일랜드' 캠페인 소개
  • (왼쪽)나팟 와타나산 매니저,(가운데)스파니치 티안싱 이사,(오른쪽)촌티차 인타푼티 매니저
    ▲ (왼쪽)나팟 와타나산 매니저,(가운데)스파니치 티안싱 이사,(오른쪽)촌티차 인타푼티 매니저

    태국 전시 컨벤션 뷰로(Thailand Convention Exhibition Bureau, 이하 TCEB)가 지난 4월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부다스 밸리에서 '2025 태국 마이스 로드쇼 : 기업 네트워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태국을 MICE(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의 중심지로 홍보하고, 한국 시장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스파니치 티안싱 이사(Ms. SUPANICH THIANGSING, 미팅 & 인센티브 부서), 촌티차 인타푼티 매니저(Ms. CHONTICHA INTAPUNTEE, 미팅 & 인센티브 부서), 나팟 와타나산 매니저(Mr. NAPAT WATTHANASAN, 미팅 & 인센티브 부서) 등 TCEB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TCEB는 혁신, 지속 가능성, 여행자의 안전 및 웰빙 등을 핵심 가치로 삼고, 한국 시장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인 '밋 웰 인 타일랜드(Meet Well in Thailand)'를 소개하며 양국 간 비즈니스 시너지를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TCEB 관계자들과 기자들 간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스파니치 티안싱 이사는 태국의 주요 MICE 도시로 방콕, 파타야, 푸켓, 치앙마이, 콘캔 등 총 10개 도시를 소개했다. 특히 "한국에서 오시는 마이스 분들은 직항이 있는 방콕이나 치앙마이를 주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각 지역의 특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는데, 북부 지역은 자연 경관이 아름다우며 느린 라이프스타일과 부드럽고 덜 매운 음식이 특징이고, 남부 지역은 바다 관련 활동과 다양한 섬, 빠른 라이프스타일, 매운 음식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중심부는 쇼핑이 가능한 지역들이 밀집해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은 작년 한해 한국에서 약 4만 명의 MICE 관광객을 유치하며 전년 대비 50% 증가라는 성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태국의 MICE 주요 송출국 기준 5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1-2분기는 작년보다 1% 성장했고, 3-4분기는 더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TCEB 관계자들은 태국 MICE 이벤트 유형 중 코퍼레이트 미팅 및 인센티브 부문이 전체의 56%를 차지하며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의 특징에 대해 관계자들은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경향을 언급했다. "방문객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으며, 특히 뷰티나 코스메틱 산업에서 밀레니얼 세대 여성들의 방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태국의 문화와 축제(특히 송크란)를 기반으로 특정 시기에 방문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기업 방문 패턴이 단순 미팅에서 미팅과 인센티브를 결합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여유 시간을 많이 넣어 도시를 둘러보거나 지역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루프탑 체험 등을 선호하는 것 같다. 태국과 한국은 식도락 문화, 음주 문화 등 유사한 면이 있어 이런 부분을 좋아하시는 것 같다"라고 TCEB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TCEB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축제 활용, 반얀트리 파티 리조트의 비치 클럽과 같은 맞춤형 시설, 웰니스와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밋 웰 타일랜드' 캠페인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스파니치 티안싱 이사(Ms. SUPANICH THIANGSING, Director, Meetings & Incentive Department)
    ▲ 스파니치 티안싱 이사(Ms. SUPANICH THIANGSING, Director, Meetings & Incentive Department)

    스파니치 티안싱 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태국의 마이스 시장이 함께 발전하기 위해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며 "작년 로드쇼 이후 한국에서 오는 마이스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TCEB는 인프라, 다양한 서비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비즈니스 이상으로 태국에 오시면 다양한 경험을 하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앵글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새로운 '밋 웰 인 타일랜드' 캠페인을 소개했다.

    "저희는 미팅과 이벤트를 하는 데 있어서 밸런스가 잘 맞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캠페인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참석자들을 위해 타이 아로마 워크숍과 유네스코가 선정한 태국의 대표 음식 똠양쿵을 포함한 정통 태국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 나팟 와타나산 매니저(MR. NAPAT WATTHANASAN, Manager, Meetings & Incentive Department)
    ▲ 나팟 와타나산 매니저(MR. NAPAT WATTHANASAN, Manager, Meetings & Incentive Department)

    나팟 와타나산 매니저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태국의 매력적인 여행지와 마이스 인프라를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먼저 행사 장소인 이태원 부다스 밸리에 대해 언급하며 "태국에서 드라마 '이태원 클라스'가 엄청 인기가 많다"며 "태국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이태원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방콕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항공 허브 중 하나로, 일주일에 5천 편의 국제선이 운항되고 있다"며 "한국에서 방콕뿐만 아니라 치앙마이로도 직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5월 1일부터는 입국 시스템을 업데이트해 더 편리하고 빠른 입국이 가능해진다"는 새로운 소식도 전했다.

    방콕의 다양한 지역적 특성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했다. "올드 타운과 리버 사이드가 인접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리버 사이드는 좀 더 릴렉싱한 분위기이고, 올드 타운에는 세계적인 호텔들이 위치하고 있다. 더 도시적인 느낌을 원하시는 분들은 도시 센터에 있는 실룸사통과 수컷빗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쇼핑이나 다양한 나이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마이스 도시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파타야는 방콕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해변 도시로, 불꽃놀이 축제로도 유명하며 최근에는 특별 경제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치앙마이는 최근 한국인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으며, 예술과 공유의 도시이자 자연과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푸켓은 남쪽에 위치한 섬으로, 지역별로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드 타운에서는 역사와 문화를 보실 수 있고 남쪽으로 가면 해안이 있어 다양한 비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웰니스 명소로 알려진 후아인,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크라비 등 다양한 도시를 소개했다. 또한 태국의 새로운 발전 모습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공항 확충과 함께 럭셔리 쇼핑몰이 들어서고 있다고 전했다.

    호텔 업데이트 소식으로는 리츠칼튼, 두짓타이, 안다즈, 랭함(2026년), 더 스탠다드(파타야) 등이 오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한 장소로는 탑 골프 메가시티, 2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알렉산더 비치클럽, 중소형 그룹을 위한 프라이빗 공간인 시리 셀러, 방콕의 다양한 루프탑 바 등을 소개했다.

    도시 간 연계 여행 프로그램인 '듀오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방콕과 아유타야(고대 유적, 사원), 방콕과 후아인, 치앙마이와 치앙라이(자연 체험), 크라비(지속가능성 프로그램, 프라이빗 해변 런치) 등의 조합을 추천했다.

    태국의 다양한 축제도 소개했는데, 4월의 태국 새해 물 축제인 송크란, 11월의 로이 크라통(특히 치앙마이), 12월의 파타야 불꽃놀이 등 1년 내내 축제가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11월 방생뿌 마라톤 등의 스포츠 이벤트와 가성비 좋은 고품질 골프 코스들도 언급했다.

    쇼핑과 음식 문화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짜뚜짝 마켓, 플로팅 마켓 등의 쇼핑 명소와 함께 태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소개했다. "태국은 미식의 천국이다. 팟타이가 유명하지만 똠양쿵, 푸팟퐁 커리 등 태국 음식이 너무나 다양하다"라며 "2025년에는 무려 462개의 미쉐린 레스토랑이 선정되었는데, 길거리 음식부터 럭셔리 레스토랑까지 포함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TCEB의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인 '밋 웰 인 타일랜드'를 소개하며 웰니스, 웰커넥티드, 웰밸런스, 웰컴의 4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MICE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민진 아로마 테라피스트
    ▲ 김민진 아로마 테라피스트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 향기 전문가 김민진 아로마 테라피스트의 지도 아래 태국 아로마 향수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200회 이상의 기업 출강 이력을 가진 김 테라피스트는 "태국은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나라"라며 "특히 향기는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고, 향을 맡았을 때 가장 빠르게 여행지로 우리를 이동시켜 줄 수 있는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태국의 10가지 대표 향을 차례로 맡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태국의 대표적 허브 향인 레몬그라스는 활력과 에너지를 주는 향으로, 태국 쇼핑몰에서도 향기 마케팅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라임은 모든 태국 음식에 등장하는 상큼한 향으로 소개됐으며, 자스민은 태국 왕실과 불교 전통에서 자주 사용되는 부드러운 향으로 설명됐다.

  • 태국 아로마 향수 만들기 체험
    ▲ 태국 아로마 향수 만들기 체험
  • 태국 아로마 향수 만들기 체험
    ▲ 태국 아로마 향수 만들기 체험

    이어서 시더우드(향수의 베이스 노트, 태국 사원의 향), 블루 로터스(연꽃, 편안한 향), 패출리(스코타이 고대 유적지의 향), 로즈(치앙마이 자생, 고급 스파), 진저(태국 전통 허브 찜질볼), 코코넛(코사무이 리조트의 향), 베르가못(청량한 감귤계 향) 등을 차례로 체험했다.

    김 테라피스트는 이 향들을 조합한 세 가지 향수 레시피도 소개했다. 방콕&아유타야(레몬그라스 베이스에 자스민과 블루로터스 잔향), 치앙마이&수코타이(우디한 향, 명상이나 깊은 생각에 적합), 푸켓&코사무이(베르가못과 라임의 시작 향, 진저와 코코넛의 잔향) 등 태국의 주요 관광지별 특성을 반영한 레시피였다.

    참석자들은 태국의 다양한 향을 직접 맡아보고 자신만의 향수를 만드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각각의 향이 태국의 특정 장소나 경험과 연결되어 있다는 설명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선택해 개성 있는 향수를 제작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향수를 통해 태국의 향기를 간직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 이번 '2025 태국 마이스 로드쇼 : 기업 네트워킹'은 TCEB가 한국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하고, 단순한 비즈니스 목적지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경험 중심의 MICE 목적지로서 태국의 매력을 성공적으로 전달한 자리였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밋 웰 인 타일랜드' 캠페인은 웰니스, 웰커넥트, 웰밸런스, 웰컴의 4가지 핵심 요소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TCEB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 전인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최근 MICE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TCEB는 이번 행사를 통해 양국 간 마이스 산업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작년 한국에서 4만 명의 MICE 관광객 유치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국 시장의 특성과 선호도를 면밀히 분석하여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양국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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