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컬리, 150억 자사주 공개 매입…주주가치 제고 훈풍

기사입력 2025.04.30 11:27
- 내달 7일 오후 3시 30분까지 NH투자증권에 신청 가능
- 최대 100만 주, 주당 1만5,000원 매입 예정
- 장외시장 주가 안정화와 주주가치 제고 위해 결정, 투자자 엑시트 기회도
  • 컬리, 150억 자사주 공개 매입…주주가치 제고 훈풍
    ▲ 컬리, 150억 자사주 공개 매입…주주가치 제고 훈풍

    컬리가 현재 진행 중인 자사주 공개 매입이 주주가치 제고에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상장 기업임에도 주가 안정화에 힘쓰고 있는 부분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컬리가 추진 중인 150억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 매입은 주주의 권익 증진과 가치 제고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장외 시장의 주가 안정화를 위해 기업이 선제적으로 움직여 회사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장외 시장서 컬리 주식은 극히 적은 물량이 거래되고 있다. 공급과 수요가 원활치 않은 특성상 회사의 본질이 적절히 반영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급량 조절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자사주 매입인 만큼 회사 본연의 가치 회복과 주주 가치 제고 등의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컬리의 자사주 매입은 장외 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만 제외하면 상장사가 진행하는 자사주 매입과 다를 게 없다”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토대로 마련된 재원을 가지고 이뤄지는 자사주 매입인 만큼 온전한 기업 가치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컬리의 매입 예정 주식수는 보통주 최대 100만 주다. 매입 금액은 최근 장외시장 가격을 참고해 주당 1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총 매입 금액은 150억 원 규모다. 내달 7일 오후 3시 30분까지 신청하면 되며, 신청과 매매 계약 체결은 NH투자증권이 위탁 중개한다. 오프라인의 경우 가까운 NH투자증권 지점이나 본점을 방문하면 되고, 홈페이지와 HTS, MTS 등을 통한 온라인 양도 신청도 가능하다. 

    직접 영업점을 방문할 경우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으로 본인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계좌 개설 시 등록된 사용인감과 서명이 있으면 대리인 신청도 가능하다. 주주 인감도장이 날인된 위임장과 인감증명서, 주주 신분증 사본, 대리인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 서명만 등록되어 있는 경우 대리 신청은 불가능하다. 

    컬리 관계자는 “EBITDA 흑자로 증명한 현금 창출 능력을 기반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하고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올해도 매출 성장 확대를 위한 집중적인 투자가 진행중이며, 서비스 오픈 10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IPO 진행과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컬리는 IPO 추진과 관련해 시장 상황을 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재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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