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제일병원이 첨단 단일공 수술 로봇 시스템 ‘다빈치SP(Single Port)’를 도입해, 부인과 환자들에게 정밀한 수술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다빈치SP는 기존에 대학병원 및 대형 종합병원 중심으로 운용되던 최신 로봇수술 장비로, 경기 남부 지역 여성병원 중에서는 동탄제일병원이 최초로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 환자가 더 정교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
다빈치SP 시스템은 360도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과 3D 고화질 영상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단일 절개창을 통한 수술이 가능해 환자의 신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손목처럼 유연하게 움직이는 관절 기능이 탑재돼 좁고 깊은 부위까지 접근할 수 있어, 복잡한 부인과 수술에서도 정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병원 측은 "수술 후 흉터 최소화와 주변 조직 손상 감소를 통해 회복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환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호 동탄제일병원 부인과센터장은 “다빈치SP 도입으로 환자들에게 더 정교하고 편의성을 높인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인과 질환 환자들에게 세심한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탄제일병원은 전국 분만 1위 병원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NICU)과 자궁경부무력증센터(IIOC) 등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를 위한 특화 치료시설을 운영 중이다. 또한 3.0T MRI, 최신 CT 등 첨단 의료영상 장비를 갖추고 정밀 진단과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은 올해 하반기 부인과센터 및 제2병동 확장을 통해 입원실을 추가 확보하고, 의료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