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5월 연휴 여행 트렌드, 도쿄·오사카 인기 여전... 대만·중국 예약 급증

기사입력 2025.04.29 10:54
  • 일본 고속철도(신칸센)(사진제공=클룩)
    ▲ 일본 고속철도(신칸센)(사진제공=클룩)

    엔화 가치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Klook)이 29일 발표한 자사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오는 5월 황금연휴(5월 3일~6일) 기간 해외여행 예약의 절반 이상이 일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클룩의 데이터 분석 결과, 일본은 전체 해외여행 예약 건수의 5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대만, 홍콩, 베트남, 중국 본토, 태국 등 비행시간이 6시간 이내인 근거리 국가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도시별로는 도쿄가 전체 예약의 약 24%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으며, 오사카, 타이페이, 홍콩, 상하이, 후쿠오카, 하노이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도쿄는 전체 예약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며 단일 도시로서는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 대만 타이베이(사진제공=클룩)
    ▲ 대만 타이베이(사진제공=클룩)

    올해 5월 연휴는 지난해보다 휴일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체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특히 대만(297%)과 중국(253%)의 예약 증가율이 눈에 띄게 높았는데, 대만의 경우 대만 관광청과 진행 중인 할인 프로모션 효과가, 중국은 무비자 정책 시행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탈리아(71%)와 미국(69%)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예약 상품 카테고리로는 어트랙션이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모빌리티가 25%로 그 뒤를 이었다. 어트랙션 카테고리에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도쿄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각국의 디즈니랜드 등 테마파크와 전망대 티켓이 인기를 끌었다.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간사이 공항 난카이 라피트 익스프레스, 일본 고속철도(신칸센), 대만 고속철도, 나리타 공항 스카이라이너 등 교통 패스와 철도 티켓이 높은 수요를 보였다. 특히 신칸센은 좌석 선택 기능과 QR코드를 통한 간편 탑승 시스템으로 지난해부터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준호 클룩 한국 지사장은 "이번 연휴 기간 역시, 친구 및 가족들과 함께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해외 여행지의 인기가 대단했다"며 "클룩은 스테디셀러를 비롯해 액티비티, 이동 편의 서비스 등 상품 풀을 넓히고 고객들이 더욱 쉽고 간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최신뉴스